넷플릭스)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4 - 초간단 후기
![소설가](http://img.extmovie.com/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302/195/018/18195302.gif?20170317041634)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1의 기세는 대단했는데요. 그 괴짜스러움이랄까. 어디서도 보기 어려울 듯한 기발함이랄까. 그러나 시즌2와 3를 거쳐가며 오히려 그러한 면이 스스로 발목을 잡는 듯해서 자기가 자기를 파괴하는 듯한 시즌을 거듭했습니다. 텐션은 높은데 지루하고 분명 나쁘지는 않은데 좋아요, 하고 누군가 묻는다면 선뜻 답하기 어려운.
그런 의미에서 시즌3의 결말은.
제 개인의 생각으로는 가장 단순하며 직관적으로 욕먹지 않으려는 안일한 결론이었다, 뭐 그런.
시즌을 거치며 괴짜스러움은 점점 추악하게 되었고, 기발함은 비틀어져서 오히려 평범한 초능력물에 불과한지라. 특히나 그들 스스로 봉합한 결론은, 스포일러라 말하지 않으려 합니다만, 그 나름대로 봉합한 거라, 모든 문제는 다 끝났는데, 그런데 왜 시즌4를?
뭐 그런 마음으로 시청했습니다.
문제가 없는데 문제를 만들고, 회귀와 존재론에 대한 설파, 시간에 대한 이야기, 사랑과 가족에 대한 마무리까지 6부 만에 끝을 내네요. 분명 시즌1은 즐거웠는데, 시즌을 거치며 즐거움 대신 무언가 언친 듯한 거북함이 남았더이다. 그런 면에서 시즌4는 "잘가라, 그리고 이제 그만"으로 맺어주기에는 괜찮네요. 다만! 어디서 본 듯하고 그래서 곱씹게 하는 작가들의 불성실한 창작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었어요. 딱 하나만 언급하라 해도, <로키> 떠올라요. 다르게 생각하면 그만큼 독창적이기는 어려운 거겠죠.
여하튼 결론! 엄브렐러 아카데미여. 잘가라, 그리고 이제 그만!!!
덧, 시즌4를 기획했다면 그에 대한 유의미함은 있어야 할 텐데 그게 뭐였을까요?
추천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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