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비트님 나눔)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보고 (약 스포/분석)
<굿바이 싱글>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의 차기작이자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 중 한 편으로 주목받는 <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를 보고 왔습니다.
작년 성수기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같은 전략으로 극의 현실감을 형성하고자 다큐톤 이미지 제시하는 오프닝으로 막을 엽니다.
국가 안보회의 등 정치적 상황 속에서 주요 인물을 소개하는데 여기서 바로 故 이선균 배우가 바로 출연해서 극장에서 그의 유작 연기를 볼 수 있는 반가움을 안깁니다.
<우주전쟁>, <부산행> 등 연상되는 부녀관계, 치매노인, 티격태격대는 지인관계 등 재난 영화의 클리셰를 충실히 답습하는 영화입니다.
가뜩이나 정신 없는 아비규환, 아사리판의 상황에서 상이한 캐릭터의 조합이나 연기 스타일이 이질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렇다보니 정해진 수순대로 흘러가는데 느껴져야할 긴장감이 이질감과 정치적 상황의 피로감에 희석되는 인상입니다.
정보를 제공해야해서 쓰인 플래시백, 필요한 순간에 돌파구로 쓰여야 해서 아무 논리 없이 놓여진 양주 등 편의적 정보를 제공하고 렉카, 골프 등 인물들의 직업군도 필요해서 짜여진 수단일 뿐이라 각본의 안일함이 들기도 하네요.
가까이 클로즈업해도 자연스러운 덱스처의 CG 기술력은 이제 믿음직스럽네요. 칸 영화제 상영버전 대비 러닝타임이 5분 정도 줄었는데 신파로 처지는 순간을 잘라낸 것으로 미루어 보아 제법 적절했던 판단으로 느껴지지만 그렇다고 영화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좌우하진 못하긴 합니다.
우리가 엔딩에 느끼는 뭉클함은 영화 내적 드라마의 산물이라기 보다 故 이선균의 유작 연기가 주는 것에 가깝겠네요.
* 해당 리뷰는 메가비트님 나눔으로 제공받아 관람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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