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의 여름 (1990) - 마농의 샘, 시네마천국만큼 좋았던 영화
프랑스 작가 마르셀 푸뇰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인데
시리즈 입니다
1편의 마르셀의 여름
(영어제목은 아버지의 영광 이네요)
2편은 마르셀의 추억
(소설제목은 어머니의 성)
주인공 마르셀의 가족이 여름방학기간동안 지냈던 남프랑스 지방의
프로방스가 배경입니다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기도 하죠. 영화의 시대적배경도 아마
1차대전이 터지기 십여년전인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는
시점이었을 겁니다)
마르셀이 여름방학동안 겪었던 추억이라 여름만 되면 이영화가 가끔씩 생각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든 중년 마르셀의 독백으로
영화는 진행되는데요
영화 초반에 별장에 도착한 마르셀과
동생이 들떠서 2층으로 다다다 뛰어가선 창문을 여는 장면이 있는데요
" 창문을 열자 매미소리가 파도소리처럼 들려왔다 "
창문밖의 차분한 풍광과 매미소리
그리고 마르셀의 독백과 어울려
제 마음속에도 유년시절의 추억이
찰랑거리게 만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영화는 계속 이런 톤으로
인생을 관조하듯이 흐릅니다
프로방스 지방의 아늑한 분위기와
때론 장대허게 펼쳐진 산악군에서
만난 여름비와 번개치는 장면은
인간의 삶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자연의 모습 같기도 하고
자고새 사냥으로 채워가는 아버지의영광은 영화 후반부에 소소한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이렇듯 영화는
주인공의 유년시절에 겪었던
여름밤학의 추억과 부모와 친구와
시골마을의 이야기를 보는 사람
가슴이 따듯해지도록 풀어나갑니다
유튜브에도 관련영상이 잘 없네요
영어예고편
https://youtu.be/3jZBiokFbL0?si=0WkKlIHH4PvBdLXz
Ps. 영화와 직적적인 관련은 없지만
그려내는 느낌은 비슷한 노래
아다모의 그리운 시냇가
https://youtu.be/37QHsfo78DM?si=Z2l2MLZx2YooIBJR
잘 봤습니다. 마농의 샘 추억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