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게일>을 보고 나서 (스포 O, 추천) - 케이트 윈슬렛, 케빈 스페이시 주연 작품
톰행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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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흘러가는 이야기. 성폭행 및 살인으로 사형수가 된 게일과 그를 인터뷰를 하게 된 비트시와 잭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이 사건을 파헤쳐 보는데, 파헤칠수록 혼랍스럽기만 하다. 게일이 진짜 범인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 있는지 궁금한 채로 영화가 계속 끌고 간다.
점점 사건의 전말이 드러났을 때 느낀 충격. 게일은 범인이 아니었고, 이를 빨리 알리려고 했지만 이미 게일의 사형이 끝난 뒤였다. 망연자실한 순간, 그래도 뒤늦게라도 이 진실을 알리면서 게일의 무고함을 세상에 알렸다. 그런데, 누군가가 보낸 한 비디오. 그 영상을 확인해 보니 뒤통수를 세게 맞은 듯한 또 한번의 충격. 이 모든 일들이 게일을 포함한 자신들의 신념을 알리기 위해 했던 쇼였던 것. 충격적이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론 인간이 진짜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스피디하게 흘러가고, 뭔가 거친 느낌이나 과감한 것들이 있어 살짝 보기에 부담이 있긴 하다. 그럼에도 열심히 뛰어다닌 케이트 윈슬렛과 미스터리하게 끌고 가는 케빈 스페이시의 연기 덕분에 계속 몰입하면서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