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간단평

하정우, 송강호 나오는 영화는 더이상 못보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가 폭망작은 아닌데 그냥 너무 뻔해요.  맛없는건 아닌데 맨날 먹다보니 짜증나서 이젠 맛없는거보다 더 싫어지는 음식을 먹은 느낌입니다. 하정우가 똑같은 연기만 해서 모든 작품이 뻔한건지, 모든 한국영화가 뻔해서 하정우가 매번 똑같아 보이는건지 모르겠네요.

영화 내적으로 들어가면 영화 말미까지 그 생난리인데 할머니가 정신 멀쩡한거나, 닭이 한번도 난리안친게 신기하고 (전 닭이 중간에 비행기 밖으로 날아간줄 알았네요) 초반 성동일, 하정우 대화씬에서 말하고있는 성동일을 완전 아웃포커싱시킨건 하정우의 표정에 집중하기 위해서인지.. 감독의 연출이라기엔 선넘은 장면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회시스템 문제로 악의를 품은 테러범의 안타까운 사연도 더테러라이브 정도로 건조하게 다뤄야지, 여진구가 전면에 나와 막 얘기하니 "지금 테러범에게도 사연이 있다는 얘길 하고싶은건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