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후기 (스포, 호)

어제 조조로 용아맥에서 보고 왔습니다. 

불호 평이 조금 많길래 사실 우려를 안고 영화를 보러 갔으나, 흥미롭고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이전 성공적인 시리즈를 리부트 하지 않고 어떤 이야기로 풀어갈 지 고민한 흔적이 제법 보여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권력, 종교, 지식에 대한 욕망 등 다양한 주제를 대입 할 수 있어서 영화 보는내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초반-중반-후반의 밸런스 조절이 약간 아쉽더라고요. 뒷 부분이 너무 빠르게 진행된 경향이 있어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제의식을 넘어 영화 자체로 보자면 노바(메이) 캐릭터의 이야기가 궁금했는데 속편에서 그 부분을 좀 풀어줬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위성 관련 드라이버를 전달 받을때 다른 인간은 여전히 바이러스의 무서움 때문인지 방호복과 마스크를 쓰고 문 앞에서 메이와 만났는데 메이나 트레베이선은 바이러스에 저항이 생긴건지도 궁금하더라고요.

저는 영화 후반부 노아와 메이의 작별을 고하는 대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세상은 원래 인간의 것이 맞나? 단지 진화의 끝에 있었던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좋은 성공 거둬 속편도 꼭 제작했으면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