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죽었다' 후기...살벌한 풍자극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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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 SNS 인플루언서의 폐해를 다룬 풍자극인데 강도가 생각보다 제법 셉니다. 센 장면이 나온다기보다는 감정적인 부분에서요.
변요한이 연기한 겉보기에 번듯한 공인중개사가 사실은 타깃으로 삼은 타인의 집에 몰래 침입, 집안을 뒤지고 기념품을 챙겨오는 등 변태짓을 일삼는데요. 그의 타깃이 된 SNS 스타(신혜선)가 실종, 살해당하면서 꼼짝없이 살인범으로 몰릴 신세가 됩니다.
여기까지가 예고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본 줄거리인데, 물론 이야기는 여기서 몇번을 꼬으는 반전이 있고요. 사람이 남들 눈에 비치는 자기 평판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라고만 이야기하겠습니다.
변요한이 나름 억울(?)하게 누명 쓴 남자 역할로, 마치 히치콕 영화의 캐릭터처럼 좌충우돌 경찰을 피해 도망다니는 약할을 잘 소화했지만, 신혜선이 굉장한 연기로 압도하면서 작금의 SNS의 부작용을 온몸으로 체현하여 보여줍니다. 영화가 촬영된지 꽤 됐고 뒤늦게 개봉하는 것으로 아는데, 시의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다만 변태 주인공을 포함해서 극중 호감가는 인물이 별로 없고 뒷맛도 씁쓸한 이야기여서 상영관을 나오면서 마음이 썩 편하진 않네요.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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