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 끌려간 영화감독... 처참한 몰골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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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남성이 절룩거리며 철문을 열고 나옵니다.
얼굴엔 멍이 들고, 옷은 혈흔이 얼룩져 있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받은 팔레스타인 출신의 함단 발랄 감독입니다.
[함단 발랄, 팔레스타인 영화 감독 : 정착민과 군인들이 내 집을 공격하고, 집단 구타하고, 공중에 총을 여러 번 쏘며 위협했습니다.]
발랄 감독은 전날 서안 지구 자택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집단 구타를 받고 이스라엘군에 끌려갔습니다.
[함단 발랄 감독 부인 : 이봐, 안돼! 그만해! 그만!]
구금된 상태에서도 24시간 동안 눈을 가린 채로 가혹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농부 출신인 발랄 감독은 서안 지구에서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폭력과 위협을 기록한 [노 아더 랜드]를 공동 연출했습니다.
공동 제작자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영화 속 묘사에 대한 복수로 폭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정착민들에게 먼저 돌을 던져 조사를 위해 체포했다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