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14
  • 쓰기
  • 검색

미국 평론계의 이단아, 아몬드 화이트의 리뷰들

golgo golgo
4735 9 14

armond-white.jpg

 

<레벨 문> 관련 해외 기사 보다가, 미국서 악명 높은 평론가 아몬드 화이트의 이름이 눈에 띄어서....

그가 쓴 로튼토마토 리뷰들을 좀 찾아봤습니다.

보수적인 흑인 게이 기독교인 평론가라던데...

대부분 평론가들이 찬양하는 영화는 혹평하고, 그 반대의 영화들을 찬양하는 사례가 많은 독특한 평론가라고 합니다.^^

 

https://www.rottentomatoes.com/critics/armond-white/movies

 

혹평한 영화들

 

<듄: 파트 2>(2024) - 로튼토마토 신선도 93%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 영화들처럼 모든 게 공허하다... 빌뇌브의 <듄> 시리즈는, 인류의 역사와 운명에 대한 신화적 이해를 되살리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레벨 문>에 비할 바가 못 된다.


<가여운 것들>(2023) - 92%
요르고스 란티모스 영화들에 대한 기본적인 반응은 거부감이다. <프랑켄슈타인의 신부>를 깐죽거리며 음란하게 망가트린 <가여운 것들>을 반기는 사람이라면, 여느 때와 다름없는 란티모스의 타락에 홀릴 것이다. 


<추락의 해부>(2023) - 96
그녀의 스토리텔링은 너무나 성실해서 (쥐스틴) 트리에의 “모호함”도 예측 가능하다는 게 아쉽다.


<메이 디셈버>(2023) - 90%
<메이 디셈버>는 음란하고 음흉하다. 사실을 거짓으로 전달하는 것은 범죄의 집행유예를 어기는 행위다.


<바튼 아카데미>(2023) - 97%
이 신세 한탄하는 영화는 너무나 평이하게 우화적이다.


<패스트 라이브즈>(2023) - 96%
할리우드의 로맨틱 아이콘들은 평판이 안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레타 리와 유태오는 감정 표현이 단조로운 연기자여서, 마치 연기 훈련을 받지 않은 다큐멘터리의 피사체처럼 무미건조하다.


<플라워 킬링 문>(2023) - 93%
<플라워 킬링 문>이 저지른 죄악은, 스콜세지의 갱스터 영화 스타일이 낡아 빠진 탓에 그 끔찍한 역사를 정당하게 다루지 못한 것이다.


<올드보이>(2003) - 83%
<올드보이>는 요란하지만, 박찬욱의 명백한 재능과 최민식의 거친 머리, 거친 눈빛, 뼈아프게 광기로 추락하는 모습 사이에 도덕적, 사회적 단절이 존재한다.


<트루먼 쇼>(1998) - 94%
(감독 피터) 위어는 텔레비전의 기만과 천치 같은 일반 대중에 대한 시나리오 작가 앤드류 니콜의 지루한 비판에, 아트하우스적 번지르르함을 더했다.


<오펜하이머>(2023) - 93%
놀란의 정치는 언제나 모호하기 때문에, 그의 영화가 매끄러우면서 공들였고 복잡하고 무기력해지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펜하이머>처럼 뒤틀리고 비도덕적인 서사는 위험할 수 있다.


<매그놀리아>(1999) - 82%
로버트 알트만의 1993년 영화 <숏 컷>을 노골적으로, 그리고 길게 모방한 앤더슨의 영화가 이렇게나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헤어질 결심>(2022) - 94%
올해 본 가장 당황스럽고 불쾌한 영화 중 하나.


<더 배트맨>(2022) - 85%
F. W. 무르나우의 여전히 충격적인 <노스페라투> 이후 정확히 100년 뒤에 개봉하는 <더 배트맨>은 예술적 데카당스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사회적 공포에 대한 묘사를 제대로 상상해내지 못했다. 무르나우가 건드렸던 정신적 반발의 핵심에 결코 도달하지 못한다.


<파워 오브 도그>(2021) - 94%
(감독 제인) 캠피온의 모순된 이야기 반전은, 미국 역사와 영화 역사에 무지한 이 시대에는 심오한 것으로 통할지도 모른다.


<드라이브 마이 카>(2021) - 97%
체호프풍 하마구치 영화에 월계관을 씌워주기가 달갑지 않은 이유는, 그의 신중한 스타일이 체호프의 졸작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생동감이 전혀 없다.


<미나리>(2020) - 98%
잘난 척하는 평론가들은 정이삭의 평이한 스타일을 유창함이나 매력으로 오독할 것이다. 하지만 깨어 있는 영화 관객이라면 감동 없는 상상력 부족으로 느낄 것이다.


<노매드랜드>(2020) - 93%
<노매드랜드>는 사회학적이면서 관광지 영상처럼 보이는데, 미국을 딱하게 여기도록 가르치는 시청각 강의다.


<1917>(2019) - 89%
참호와 야전 전투에 대한 멘데스의 배회하는 카메라의 비전은 충격을 주지만 놀랍지는 않다. 로저 디킨스의 자유로운 카메라가 다양한 조명을 비춘 장소들을 통과하는 동안, 개연성은 그럴싸한 스턴트에 의해 사라진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 - 97%
(감독 셀린) 사실, 시아마는 자신이 다루는 매체의 표현성을 믿지 않는다. 능숙한 기술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노골적인 선동을 연출한다.


<아이리시맨>(2019)
쓸데없이 공들인 <아이리시맨>은 죄악에 대한 미국식 가부키 공연 같은데, 동시에 그 죄악을 즐기기도 한다. “오늘날 우리가 처한” 타락의 상징과도 같다.


<조조 래빗>(2019) - 80%
인간 행동과 정치사에 대한 와이티티의 극도로 단순한 관점은, 인디아나 존스의 재치 있는 문화적 요약(“나치... 난 그 놈들이 싫어!”)보다도 세련되지 못하다.


<기생충>(2019) - 99%
봉준호는 재미없는 극단주의자다. <기생충>에서 그는 상류층 가족에 대항하는 하위 계층 사기꾼 무리를 설정해 핵가족의 개념을 파괴한다.


<다크 나이트>(2008) - 94%
이러한 비관적 정서를 받아들이는 소비자 세대는 그 제품이 가진 도덕성의 훼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대신에 <다크 나이트>의 공포에 대한 그들(전복에 사로잡힌 십대들)의 흥분은 제품에 대한 충성심을 불러일으킨다.


 

호평한 영화들


<레벨 문: 파트 1 - 불의 아이>(2023) - 21%
잭 스나이더는 직접 촬영도 맡아서 내러티브를 판타지 아티스트 프랭크 프라제타처럼 건장하게 만드는데, 관능적 대담함은 <바그다드의 도둑>에 맞먹을 정도의 역학 예술, 경이로움을 창출한다. 


<15시 17분 파리행 열차>(2018) - 23%
전형적인 다큐 드라마 그 이상이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빈틈없는 정치적 본능과 예술적 대담함을 확인시켜준다.


<저스티스 리그>(2017, 조스 웨든 감독판) - 39%
<저스티스 리그>는 코믹북 그래픽의 미학적 잠재성을 실현하고 꼭 필요한 영화적 운동 역학을 달성한, 잭 스나이더의 놀라운 블록버스터 중 하나다.


<발레리안 : 천 개 행성의 도시>(2017) - 48%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등을 하나로 묶고, 장난스런 유머 감각이 있는 좋은 감독에 의해 재구성됐다고 상상해 보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2017) - 16%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또다시 부조리함에 가까워졌지만, 베이 감독의 팝아트와 미래주의적 영화 제작이 보여주는 독특한 대형 스크린 스펙터클에 비하면 사소한 문제다.


<그레이트 월>(2016, 장예모 영화) - 35%
워싱턴 DC에서 길거리에 이르기까지, 소위 저항이라고 하는 것이 부도덕한 수단으로 이용되는 요즘. <그레이트 월>은 미학적으로 강력한 코믹북적 휴식과 예술적 원칙을 진지하게 상기시켜준다.
 

golgo golgo
90 Lv. 4067521/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9


  • 비둘기야밥먹자꾸꾸

  • 젊은이를위한나라도없다
  • 다솜97
    다솜97
  • 셜록
    셜록
  • 소설가
    소설가

  • 즐거운인생
  • mcu_dc
    mcu_dc

  • 이상건

  • 옥수동돌담길

댓글 1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1등
취향 확실하시네요 이분 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의 주관이 뚜렸해서 보기 좋네요
21:01
24.03.0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해리엔젤
그런 식이죠. 펠레 옹이 돌아가신 게 좀 돼서,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딱입니다.^^
21:26
24.03.05.
profile image
와... 어떻게 딱 저랑 정반대의 관점을 가지신 분이..
호평하신 영화들은 제가 혹평한 영화고,
혹평한 영화들은 (안본 영화 몇개 빼고) 대부분 만점을 준 영화들인데...

특히나 트랜스포머를 팝아트 컬쳐라고 생각하시다니..
색다른 관점이긴 하네요 ㅎㅎ
(참고로 전 졸았습니다 ㅡㅡㅋ)
22:19
24.03.0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느끼빠다버터
그래서 미국에서도 별종 취급 받는 평론가예요.^^
22:19
24.03.05.
profile image

호평한 영화들은 갸웃가리게 되는데, 혹평한 영화들은 나와 겹치는 부분이 꽤 있는 사람이네요.. 음...

22:55
24.03.05.
profile image
뭐라는지 언뜻 이해 안 가는 평도 더러 있네요. 이런 분도 필요하다고 봐요. 온당한 관람을 제대로 알려면요.
23:22
24.03.05.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소설가
제가 오역했을 수도 있습니다.^^
23:23
24.03.05.
그런데 이 사람의 자기 주관이라는 게 일부러 대세랑 반대로 평하는 거라고 지적하는 현지 영화팬들이 많더라구요. 무작정 대세를 따라가는 것도 좋지 않지만 일부러 반대로 가는 것도 마찬가지로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16:53
24.03.06.
profile image
더뱃맨 까려고 노스페라투를 끌어오는 괴이한 성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레리안은... 음... 어... 예쁜 화면은 좋은데 저런 평가를 들을 정도인가는 잘 모르겠네요.
19:48
24.03.06.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4회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 개막식 행사에 초대합니다. 4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3:34 1109
공지 '드림 시나리오'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46 익무노예 익무노예 24.05.10.09:31 4016
HOT 신혜선, 변요한 배우 팬서비스 너무 좋네요..! (+사진/영상) 3 IMAX익무 2시간 전19:51 681
HOT 제프 피에르,SF 스릴러 <머시> 출연 1 Tulee Tulee 2시간 전19:08 266
HOT 이 분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5 totalrecall 2시간 전19:41 1565
HOT ‘피노키오’ 호러 버전에 <곰돌이 푸> 감독 낙점 카란 카란 2시간 전19:26 314
HOT 스티브 부세미 폭행 가해자, 뉴욕에서 체포 5 카란 카란 2시간 전19:06 677
HOT <미스트>를 보고 6 도삐 도삐 3시간 전18:10 625
HOT 앞으로 기다리는 영화들 8편! 9 그웨 4시간 전17:40 1126
HOT 별처럼 빛나는 너에게 프리미어 상영회 굿즈 수령했습니다 2 카스미팬S 5시간 전16:51 226
HOT 기생수 작가 원작 디플 드라마 <칠석의 나라> 티저 예... 4 카란 카란 5시간 전16:40 1761
HOT 더 에이트 쇼 현재 로튼토마토 2 선선 6시간 전15:20 2375
HOT [더 에이트 쇼] 해외 리뷰 : 집에 오징어 게임이 있을 때 4 선선 6시간 전15:03 1719
HOT 미야모토 시게루는 젤다 실사 영화에 대해 강력한 비전을 가... 2 호러블맨 호러블맨 6시간 전15:01 569
HOT <더 스트레인저스: 챕터 1> 시네마 스코어 2 카란 카란 7시간 전14:41 387
HOT <쥬라기 월드>의 주인공 오웬, <쥬라기 공원> 1... 6 카란 카란 7시간 전14:22 1106
HOT <그녀가 죽었다> 후기 2 시네코드 7시간 전14:22 848
HOT 에일리언과 제임스카메론 감독 11 뚜바뚜바띠 7시간 전14:15 986
HOT [짱구는 못말려] , [프리큐어] 콜라보 선행컷 5 호러블맨 호러블맨 7시간 전13:56 525
HOT <마담 웹>,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로 등극 6 카란 카란 8시간 전13:31 1656
HOT <더 8 쇼> 콜라이더 리뷰 번역 6 MJ MJ 9시간 전12:37 1964
HOT 최고의 퀴어영화 걸작선 (수정) 8 Sonachine Sonachine 10시간 전11:48 2024
1137058
image
Sonachine Sonachine 6분 전21:49 22
1137057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6분 전21:49 26
1137056
image
카스미팬S 34분 전21:21 79
1137055
image
이상한놈 2시간 전19:53 383
1137054
image
IMAX익무 2시간 전19:51 681
1137053
image
totalrecall 2시간 전19:41 1565
1137052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9:26 314
1137051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9:11 120
1137050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9:10 127
1137049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9:10 243
1137048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9:09 245
1137047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9:09 276
1137046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9:08 146
1137045
image
Tulee Tulee 2시간 전19:08 266
1137044
image
카란 카란 2시간 전19:06 677
1137043
normal
미래영화감독 3시간 전18:49 363
1137042
image
도삐 도삐 3시간 전18:10 625
1137041
image
카스미팬S 4시간 전17:50 216
1137040
normal
그웨 4시간 전17:40 1126
1137039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7:10 400
1137038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7:04 281
1137037
image
applejuice applejuice 4시간 전17:04 419
1137036
image
NeoSun NeoSun 4시간 전17:03 352
1137035
image
카스미팬S 5시간 전16:51 226
1137034
normal
카란 카란 5시간 전16:51 467
1137033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6:41 204
1137032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16:40 1761
1137031
normal
ps1881 ps1881 5시간 전16:26 153
1137030
image
그대만이나에게 5시간 전16:14 133
1137029
image
선선 6시간 전15:20 2375
1137028
normal
선선 6시간 전15:03 1719
1137027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6시간 전15:01 569
1137026
image
카란 카란 7시간 전14:43 377
1137025
image
카란 카란 7시간 전14:41 387
1137024
image
카란 카란 7시간 전14:22 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