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O 노량 보고 왔습니다
우선 저는 <명량>을 안 봤습니다. 그해 정신이 없었고 나중에 넷플릭스로 보려다가도 잘 못 보겠더라고요
대신 <한산>은 봤습니다. 무척 재밌게 봤어요. 몇몇 분들과 마찬가지로 살짝씩 졸다가 거북선 등장했을때부터 와아아 하고 봤습니다ㅎ
노량은 2시간 30분 정도 되길래 길구나, 했는데 생각보다 길진 않더라고요. 시간을 확인하니 벌써? 곧 끝날 시간이더라고요.
호불보냐고 물으면 저는 불호입니다. 일단 제가 영화 자체를 많이 본 편도 아니고 시리즈의 첫부작도 안봐서 이런 내가 호불호인지 말하는게 무슨 의미일까 싶네요. 그래도 이유를 말하자면 뭔가 웃긴 장면이 없는데도 이상하게 뭐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었어요. 영화적인 연출이겠지 생각했지만 역시 잘 모르겠더라고요. 뭔가.. 뭔가 이상했어요. 그리고 후반부에 이순신이 북을 치는 씬이 저한테는 음... 갑자기? 처음에 꿈을 꾸는 장면은 좋았어요. 와 되게 잘만들었다,하고요. 처음부터 몰입감이 있었어요 저는. 근데 북치는 장면은 약간 이거 분명 나중에 2023 밈으로 남겠다,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알고보니 이순신 장군이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해 북을 치는 거였더라고요. 해당 장면.. 저는 잘 모르겠네요. 좋았던 분들도 많으시겠죠?
물론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일본어 대사들이 어색하게 들리긴 했어도 정재영 배우님도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진린과 이순신의 호흡이 더더욱 묻어나는 장면들이 많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물들 간의 대립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전투씬도 화끈해서 좋았지만 음.. 어떻게 2시간 30분이 지난걸까? 의문도 들더군요. 특별히 생각나는 장면도 많지 않은데..
마냥 막연한 불만만 쓴것 같네요. 그래도 혼자서 평점을 주자면 6점 주겠습니다!
다들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
추천인 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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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노량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영화는 명량부터 나왔지만 실제 역사는 한산-명량-노량 순서죠.
오늘 4회차 보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몇회 더 볼꺼 같네요
롯시에 월요일에 싸다구로 예매해놨고 특별관 초대권이 남아서 아맥도 한번 볼듯하고요ㅎㅎ
전 2회차도 없을 것 같은데..ㅎ
한산 좋아했던 사람들에겐 호불호 갈릴 듯한 속편이었죠.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