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매튜 페리 부고 기사 옮겨봤습니다.
LA 타임스 기사입니다. 원문은 아래
https://www.latimes.com/california/story/2023-10-28/freinds-star-matthew-perry-dead-at-56
<프렌즈> 스타 매튜 페리, 54세에 사망.
소식통에 따르면 LA 자택의 온수 욕조에서 발견
<프렌즈> 스타 매튜 페리가 토요일 LA 자택의 온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고 경찰 소식통이 밝혔다. 향년 54세였다.
당국은 오후 4시경 매튜 페리의 집에 출동해서 그를 호출하였으나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익명의 소식통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사인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소식통은 범죄의 흔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매튜 페리 대변인은 더 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바로 응하지 않았다.
LA 경찰청의 강도-살인 담당 형사들이 그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사인은 LA 카운티 검시소에서 추후 확인될 예정이다.
<프렌즈>를 제작한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 그룹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랑하는 친구 매튜 페리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라고 했다. “매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 있는 배우이자 워너브라더스 텔레비전 그룹 가족의 지울 수 없는 일부였습니다. 그의 코미디 천재성은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그의 유산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있을 겁니다. 오늘은 가슴 아픈 날이며, 그의 가족과 그가 사랑한 사람들, 그의 헌신적인 팬 모두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배우 존 베넷 페리와 한때 피에르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공보비서였던 수잔 마리 랭포드의 아들이었던 페리는 1969년에 태어났고, 1살 때 부모가 별거한 후 몬트리올과 LA에서 자랐다.
그는 아역으로서 <찰스 인 차지>와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 잠깐 출연했으며, 1980년대와 1990년대 초에 영화 <지미의 사춘기>에서 리버 피닉스의 상대 역을 맡기도 했다.
그러던 그는 1994년 NBC에서 방영된, 6명의 뉴요커 싱글들이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린 시트콤 <프렌즈>(원래 제목은 'Friends Like Us')에 캐스팅되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이 시리즈는 곧 NBC가 자랑하는, 목요일 밤에 “꼭 봐야할 프로그램”으로서 대히트작이 되었고, 매튜 페리와 함께 출연한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맷 르블랑, 데이비드 슈위머는 거의 하룻밤새에 메가 스타로 떠올랐다. 1996년 슈퍼볼 에피소드와 2004년 시리즈 피날레에선 5천만 명 이상의 실시간 시청자를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었고, 시리즈가 끝날 무렵 출연진들은 회당 100만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매튜 페리는 조이 트리비아니(맷 르블랑)의 잘생기고 재치 있는 룸메이트이자, 훗날 괴팍한 모니카 겔러(커트니 콕수)의 연인이 되는 챈들러 빙 역을 맡아, 매력적인 앙상블 캐스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나눴던 농담에 약간의 변형을 가미한 명대사들을 만들어냈다. 그 이상으로 챈들러를 연기할 사람이 또 있을까?
곧 이어서 그는 줄리아 로버츠와 같은 대형 스타들과 친분을 쌓았고, 1997년 로맨틱 코미디 <사랑은 다 괜찮아>에서 셀마 헤이엑의 상대역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하지만 TV에서 가장 사랑받은 코미디언의 삶에는 어두운 면이 있었다. 페리는 2022년에 출간한 회고록 <Friends, Lovers, and the Big Terrible Thing>에서 알코올과 오피오이드 중독과의 평생에 걸친 싸움을 회고했다. 그는 14살에 처음으로 술을 마셨지만 21살이 되어서야 알코올 중독의 징후를 알아차렸다고 썼다. 이후로 그는 여러 차례의 재활원 입원을 포함하여 금주를 위한 노력에 7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또한 약물 남용으로 인해 2018년 결장 파열로 5개월간 입원하는 등 여러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졌고, 당시 살아남을 확률이 2%에 불과했다고 기록했다.
그리고 2021년 <프렌즈> 재결합 특집에서 그는 매일 밤 생방송 스튜디오 방청객 앞에서 농담을 던져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고 인정했다.
“저만큼 유명해지길 원한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라고 매튜 페리는 지난 4월 회고록과 관련한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저는 그것이 정답이라고 확신했습니다. 25살 때 <프렌즈>를 시작한 지 2년째 되던 해였는데, 8개월이 지나자 아메리칸 드림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고 제 인생의 빈자리를 채워주지도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죠. 주목 받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명성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모든 게 속임수였죠.”
매튜 페리는 2001년 처음 술을 끊은 이후 “60~70번 정도” 다시 마셨다고 했는데, 그 사이에도 드라마 <스튜디오 60>과 시트콤 <Go On>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고, <웨스트 윙>, <굿 와이프> 등 유명 드라마에 꾸준히 게스트로 출연하며 미국 TV계에서 존재감을 유지해 왔다. 매튜 페리는 2018년 죽을 뻔한 경험을 한 이후 우정, 글쓰기, 정기적으로 즐긴 피클볼 게임에서 위안을 얻었다고 한다.
배우로서, 그리고 최근에는 베스트셀러 회고록 작가로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매튜 페리는 지난 4월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연작이 자신의 대표적인 유산이 되길 바랐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인생을 잘 살았고, 많은 사랑을 받았고, 사람들을 도왔던 남자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제가 겪은 일은 나쁜 게 아니라 좋은 것이었습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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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복을 빕니다
ㅠㅠ
앞으로 프렌즈 n차할때마다 슬퍼질거 같네요.
고인의 명복을...
편히 쉬세요ㅠㅠ
R.I.P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은임 아나운서, 마왕 신해철님 가실때처럼.
편히 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