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누구도 널 지켜주지 않아 - 간단 후기

일단 영화 다 본 감정은
신선하거나 어이없거나
딱 두 서술어로 수식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감독은.
브라이언 더필드, 네요. 주로 각본가로 활동했습니다. 드라마틱하지는 않아도 감각적인 영화를 써왔다는 느낌을 줍니다.
영화 전반에서 거의 화면에서 빠지지 않는 주인공은,
케이틀린 디버입니다. 영화에서 초 동안으로 나오는데, 나이가... 문득 1996년생 연예인 찾아보니 블랙핑크 제니나 청하, 강다니엘과 같은 나이라고. 그러고 보면 아직은 동안이 어울리는 나이이기는 한가, 싶기도...
여튼 극중에서는 엄청 어린 모습으로 나와요. 보는 내내 바지가 넘 불편해 보였던...
영화로 들어가면.
영화는, 최근 <똑똑똑>이나 과거 J.J에이브람스 영화처럼 정보를 통제하고 그 어떤 사족 없이 곧바로 이야기로 진입합니다. 과거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었거나 그래서 지금도 고생하고 있는 여주인공이 홀로 사는 외딴 집에 들입다 외계인이 들어와 버리는!
외계인과 대치하고 또 도망치려다 급기야 전면전을 선택하는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휘몰이장단처럼 달리다가, 다 끝나면 이래요, 내가 본 게 뭐야?
뒷 부분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마지막 12분을 3번 정속으로, 2번을 스킵하며 봤더랍니다. 그래도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이해하기가 버겁네요, 대충은 알겠으나.
그냥 제가 이해한 바로는.
과거의 사건으로 마을에서 왕따를 당하는 여주인공이, 외계인과 대치하고 전면전을 펼치다 급거 외계인에게도 버려집니다. 그런데 이 외계인들은 인간을 숙주로 이용해 자신들의 새끼를 성장시킵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 대부분은 숙주로 살아갑니다. 말하자면 숙주인 인간과 아닌 인간의 차이였던.
마지막에 이르러 여주인공은 외계인에게도 버려지는 수모를 당합니다. 외계인조차도 그녀를 버리지만, 오히려 외계인의 선택을 받았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이제 아무 거리낌 없이 환영을 받으며 살아가는 아이러니한 결말로 맺음!
결론은 아무도 지켜주지 않았으나 외계인에게마저 버림 받으며 이제 마을 사람의 일원으로 환영받는 여주인공이 된다, 라는.
적어놓고도 무슨 소린가, 싶어요. 어쨌든 주제는 관계와 관계 바깥에서 두 번의 부정은 결국 긍정이라는 아이러니.
영화 이해 말고 영화 감상 분야로 가보면, 보는 내내 <클로버필드 10번지> 같은 쫀쫀함을 선사합니다. 급작스러운 전개나 필사적인 여주인공의 모습에서도 마찬가지이고요. 취향 탈 것은 당연하고, 그래서 호불호도 세게 갈릴 것 같습니다. 아주 좋아하거나 너무 싫어하거나.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49%는 좋았습니다. 문득 궁금해져서 유료 결제하고 <터지기 전에>, 감독의 전작 보려고 합니다. 그건 어떨지.
추천인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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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이나 스릴 등 영화 자체를 즉흥적으로 본다면 호, 영화 내용의 이해와 숙의 등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불호!

디플 재구독하면 봐야겠습니다.


일단 찜해놓습니다!
감사합니다😊

평론가들 평이 확 갈리는 이유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