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ovieWeb 선정, 드라큘라를 연기한 최고의 배우 랭킹
10위. 니콜라스 케이지 (렌필드, 2023년)
이번 영화에서는 드라큘라가 주인공은 아니지만, 니콜라스 케이지가 이 상징적인 뱀파이어를 비틀어 연기하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 중 하나로 꼽힌다. 케이지의 드라큘라 연기는 훌륭하며, 진지한 작품에서든 코미디 영화에서든 그가 이 역할을 연기하는 것을 상상하게 만든다. 결코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케이지의 드라큘라는 시대를 초월한 드라큘라다.
9위. 크리스천 카마고 (페니 드레드풀, 2014-2016년)
이 오싹한 호러 드라마에서 크리스천 카마고는 브램 스토커의 악명 높은 드라큘라를 훌륭하게 연기했는데, 루시퍼의 형제이자 바네사 아이브스를 유혹하기 위해 알렉산더 스윗이라는 동물학자를 가장한 타락한 천사로 설정되었다. <페니 드레드풀>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시즌에서는 이 송곳니를 드러낸 악당이 등장하여 로튼 토마토에서 93%의 점수를 받으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8위. 리처드 록스버그 (반 헬싱, 2004년)
리처드 록스버그는 <반 헬싱>에서 극악무도한 블라디슬라우스 드라큘라 백작으로 등장해 거대한 힘과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위풍당당한 박쥐로 변신한다. <반 헬싱>은 1930~40년대에 사랑받았던 유니버설 호러 몬스터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별다른 호평은 받지 못했지만 흥행에 성공하여 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7위. 프랭크 란젤라 (드라큐라, 1979년)
1977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된 '드라큘라'에서 동명의 캐릭터를 인상적으로 연기해 토니상 후보에 올랐던 프랭크 란젤라는 1979년 영화화에서 다시 한 번 이 역할을 맡았다. 이 유명한 배우는 아직 그려지지 않은 이 상징적인 영화 속 괴물의 새로운 면을 탐구하는 데 관심이 많았는데, “드라큘라는 냉정하고 냉담하며 유머감각이나 인간미가 없는 매우 연약하고 에로틱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흔히 묘사되는 것처럼 뻣뻣하고 고압적이거나 권위적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사악하지만 고독하고 사랑에 빠질 수도 있는 남자로 그리고 싶었다” <드라큘라>는 비평적,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새턴상 최우수 공포 영화상을 수상했고, 드라큘라를 단순히 사악한 캐릭터가 아닌 감성적이고 관능적인 매력으로 재탄생시켰다.
6위. 루크 에반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2014년)
에반스의 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소설에 묘사된 사악한 괴물에서 완전히 벗어나 궁극적인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는 훌륭한 영웅으로 묘사된다. 타임지는 평론에서 그의 연기를 극찬하며 “에반스는 시대극의 영웅에게 필수적인 두 가지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함으로써 ‘전설의 시작’을 완성했다. 셰익스피어처럼 위엄 있게 코믹북같은 대사를 구사하고 웃옷을 벗고 있어도 멋지다”라고 평했다.
5위. 클레스 방 (드라큘라, 2020년)
클레스 방은 드라큘라 역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악의에 가득 찬 캐릭터성을 마음껏 발휘해 그의 앞길을 가로막는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이 시리즈의 작가들은 악랄한 뱀파이어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진 영웅”이라고 표현하며 원작을 존중하는 동시에 그의 배경 스토리에 스릴 넘치는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드라큘라>는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BBC One과 넷플릭스에서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고, <드라큘라>와 방은 TV 초이스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4위. 막스 슈레크 (노스페라투, 1922년)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처음으로 극장에서 대대적으로 영화화한 것은 1922년 무성 독일 표현주의 공포영화 <노스페라투>였다. 막스 슈레크가 구부정한 자세로 갈고리 발톱을 휘두르는 밤의 괴물 오를로크 백작으로 등장해 새 집과 부동산 중개인의 아내를 노리는 으스스한 장면을 연출했다. 영화계에 큰 영향을 끼친 걸작이자 역대 최고의 무성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반면, <노스페라투>는 스토커의 명작을 무단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결국 스토커의 상속인이 영화화를 두고 영화 제작자를 고소해 그 결과 영화 사본은 거의 전량 소각 처분되어 <노스페라투>가 재발견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 이 무성영화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소름끼치는 드라큘라로 소개되며 은막의 고전으로 신성시되고 있다.
3위. 크리스토퍼 리 (해머 호러 필름)
1958년 영국 영화 <괴인 드라큐라>를 시작으로 총 7편의 해머 호러 영화에서 망토를 두르고 송곳니를 드러낸 악당 드라큘라 백작을 연기한 크리스토퍼 리는 1973년 <드라큘라 백작과 그의 뱀파이어 신부>을 끝으로 15년간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영국의 교육학자이자 작가인 크리스토퍼 프레이링은 “송곳니, 빨간 콘택트렌즈, 목덜미, 준비된 나무 말뚝, 그리고 유명한 크레딧 시퀀스에서 백작의 관 위로 피가 튀는 장면을 선보이며 드라큘라를 음울하고 관능적인 캐릭터로 소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라며 리의 해석을 칭찬했다. 이 존경받는 배우가 영화 속 드라큘라의 연출과 묘사에 항상 만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묘사는 호러 장르에서 찬사를 받는 기준으로 남아 있다.
2위. 게리 올드만 (드라큘라, 1992년)
코폴라 감독은 뱀파이어와 브램 스토커의 이야기가 가진 관능적인 요소에 매료되어 이 영화에서 ‘에로틱한 꿈’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래서 영화의 여러 측면을 만들기 시작했고, 드라큘라의 이러한 면모를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분위기, 의상, 이미지에 중점을 두었다. 올드만은 한때 이 상징적인 괴물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당신을 찾기 위해 시간의 바다를 건너왔소”라는 명대사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1위. 벨라 루고시 (드라큘라, 1931년)
루고시는 위협적이고 사악한 드라큘라를 완벽하게 표현해 공포 영화의 거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드라큘라가 루고시를 유명 배우로 만드는 데 일조했지만, 그는 틀에 박힌 캐스팅에 시달리며 역할 재연에 주저했고 “아무리 그래도 이 작품이 끝나면 다시는 드라큘라의 이름을 듣고 싶지 않다. 나는 그것을 견딜 수 없다......드라큘라에 집착할 생각은 없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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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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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올드만 연기에 압도당한 기억이 납니다.
뱀파이어와 드라큘라는 다른거겠죠? 아무래도
👍👍
BBC 드라큘라 마지막 에피소드가 산으로 가버린 거 빼곤 참 좋았어요.
반헬싱 드라큘라가 코믹하면서도 나름 진지한 구석도 있고 매력적이었는데 뽑혔네요.^^
1,2,3위야 뭐 전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