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3
  • 쓰기
  • 검색

미야자키 감독 신작, 일본 영화 사이트 4인의 단평 번역

golgo golgo
19960 3 3

일본 영화 전문 사이트 에이가닷컴의 스태프 4명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보고 쓴 단평 모음 기사를 옮겨봤습니다.

 

원문은 아래

https://eiga.com/news/20230714/20/

 

640.jpg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집대성? 
상영 후 반응, 야심적인 표현, 추천 포인트 등 가장 빠른 크로스 포인트


개봉 전까지 대부분의 정보가 감춰졌고, 홍보도 전혀 하지 않는 전대미문의 상태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최신작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일본에서) 개봉했다. 어쩌면 스튜디오 지브리나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이 개봉했다는 사실조차 아직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첫 상영이 끝난 정오 직저부터, 주제가와 성우진 등의 정보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미 기사로 소개된 바 있다. (중략)


개봉 후에 진행될 홍보 방향도 궁금해지는 이 작품을 가장 빨리 감상한 eiga.com 스태프 4명이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쓴 짧은 리뷰를 전한다. 각 리뷰는 작품의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다루지 않고, 앞으로 보실 분들이 읽어도 괜찮도록 배려했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은 감상 후 읽어주시기 바란다.


■상영이 끝나고 박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집대성


그랜드시네마 선샤인 이케부쿠로에서 오전 8시 40분 IMAX 레이저 GT 버전으로 감상했습니다. 상영관 내부는 90% 이상(거의 만석) 찬 상태에서 상영 시작. 상영이 끝난 후에는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집대성! 사전 정보 하나도 모르고 본 건, 이 작품이 저의 인생 첫 경험. 좋은 의미에서 배신당했습니다. 과거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어서 빨리 극장에서 감상하세요! (스태프 나가사와)


■야심적인 표현으로 관객에게 들이대는 ‘격정’


포스터 외에 아무런 정보도 공개되지 않은 채 개봉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109시네마즈 후타코타마가와에서 오전 8시 30분 회차를 관람했는데, 객석이 거의 만석에 가까웠고, 커플부터, 열렬한 영화팬까지 다양한 층이 첫회 상영을 보러 온 걸 알 수 있었다. 사전 지식 없이 관람한 게 대체 얼마 만인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집대성이라는 표현은 가볍게 써선 안 될 것이다. ‘집대성’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미야자키 감독 본인이 결정할 사항일 테니까. 


전작 <바람이 분다> 개봉 후 10년. 미야자키 감독이 가슴 속에 담아두었던 ‘격정’을 한없이 야심적인 표현으로 관객에게 들이댄다.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자제하겠지만, 미야자키 감독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다른 지브리 작품들보다도 직접적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작품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부편집장 오츠카 후미타카)


■‘무리’의 표현에 주목, 고찰해볼 가치가 있는 작품


사전 정보 전혀 없음. 순수하게 관객으로서 즐기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펜과 노트를 들고 스크린으로 향했습니다. 첫 시작부터 압도당했습니다. 메모하는 손이 멈춰버렸네요. 엄청난 표현에 경악했습니다. 그 시점에서 결심했습니다. ‘업무 모드로 보는 건 그만두자’라고요. 그래서 노트는 백지.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이 글을 씁니다. 


아직 정보가 정리되지 않았지만, 우선 추천 포인트를 하나 꼽으면, ‘무리’의 표현입니다. 생물도 무기물도... 완전히 넋을 잃고 봤습니다.


스토리 구성은 확실히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다운 느낌입니다. 이것은 분명 ‘모험 활극’이지만, 우와, 엄청나게 정보가 많습니다. 즉 고찰해볼 가치가 있는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세계는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가’라는 큰 틀에서부터 ‘왜 해서는 안 되는가’라는 세세한 부분까지. 한동안은 여러 사람들의 소감과 고찰을 읽어보는 날들이 계속될 것 같습니다... 재감상? 물론 할 겁니다. (편집부원 오카다 히로시)


■주인공과 함께 기나긴 모험을 한 기분이 든다.


그랜드시네마 선샤인 이케부쿠로에서 가장 빠른 시간대인 오전 8시 15분부터 돌비 애트모스 버전으로 감상. 거의 만석이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지금까지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들처럼, 영상과 음향 모두 굳이 대형 포맷이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이 분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더한 뒤 둘로 나누지 않고서, 그 밖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들의 다양한 요소 + 알파가 수북이 담긴... 느낌의 124분이었습니다. 1943~44년경으로 보이는 전쟁 중인 일본의 꼼꼼한 묘사부터 시작해서, 어느 지점에서부터는 차례차례 매력적인 세계가 줄줄이 전개되고, 다 보고 나면 주인공과 함께 기나긴 모험을 한 듯한 기분이 드는... 방향성은 완전히 다르지만, 굳이 구체적인 타이틀을 꼽자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를 봤을 때의 느낌과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작화감독 혼다 타케시를 비롯해 원화 크레딧에는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 이노우에 토시유키, 오오히라 신야 등 지브리 스태프 출신들과 대작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실력파 애니메이터들의 이름이 즐비합니다. 최근 작품들 치고는 소수의 스태프들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공들여 만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엔딩 크레딧에는 <끝나지 않는 사람, 미야자키 하야오> 등 지금까지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아라카와 카쿠 감독의 이름도 들어가 있어서, 나중에 이 작품의 다큐멘터리 방송도 기대해 봅니다. (편집부원 고쇼 코타로)
 

golgo golgo
90 Lv. 4153584/45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영화, 영상물 번역 / 블루레이, DVD 제작
영화 관련 보도자료 환영합니다 email: cbtblue@naver.com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중복걸리려나

  • kathryn.hailee

  • 진리z

댓글 3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웨폰 티저 트레일러 1 zdmoon 4시간 전01:07 332
HOT 2025년 4월 21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5시간 전00:00 749
HOT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첫 주말 흥행수입 34억엔 3 중복걸리려나 8시간 전21:28 620
HOT 영화 야당 리뷰 6 음악영화 음악영화 8시간 전20:53 924
HOT 'The Count of Monte Cristo'에 대한 단상 4 네버랜드 네버랜드 8시간 전20:57 451
HOT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충격의 에피소드 제작 과정 1 golgo golgo 12시간 전17:24 2645
HOT ‘시너즈’ 해외 70미리 IMAX 상영 극장 풍경 3 NeoSun NeoSun 9시간 전20:32 984
HOT 오컬트 장르를 대중 오락물로 리셋한 <거룩한 밤: 데몬 ... 10 마이네임 마이네임 13시간 전16:41 3310
HOT [내부자들] 이경영役→'천의얼굴' 이성민표 재해석... 3 시작 시작 9시간 전19:51 1422
HOT <야당> 하퍼스 바자 화보 공개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0시간 전19:40 579
HOT 마동석 [거룩한 밤] 언론사 첫 반응 3 시작 시작 10시간 전19:36 3729
HOT 홍상수 감독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 해외 ... 4 golgo golgo 10시간 전19:25 1378
HOT 미국서 흥행 국산 애니 '킹 오브 킹스' 여름 개봉 6 golgo golgo 11시간 전18:27 1517
HOT 4DX는 세월이 지날수록 퇴보 하는 느낌이네요. 2 DKNY 11시간 전18:09 985
HOT 브리짓 존스의 일기: 뉴 챕터 - 초간단 후기 3 소설가 소설가 11시간 전18:09 651
HOT 우연히 지나가다가 본 홍보물! 2 Andywelly 11시간 전17:49 735
HOT '라자로' But Why Tho 3화 리뷰 및 평점! 1 하드보일드느와르 12시간 전16:50 511
HOT <파과> 개봉 전에 원작 소설 읽는데 재밌네요. 5 뚠뚠는개미 13시간 전15:48 1173
HOT 페드로 파스칼이 올린 케이틀린 디버와 ‘라스트 오브 어스‘ ... 1 NeoSun NeoSun 14시간 전15:17 702
HOT 생각보다 괜찮았고, 알뜰히 즐긴 휴일의 수유롯시 열혈검사... 4 이안커티스 이안커티스 14시간 전15:12 805
1173428
image
BillEvans 2시간 전03:41 146
1173427
image
zdmoon 3시간 전02:23 175
1173426
normal
golgo golgo 3시간 전01:49 241
1173425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4시간 전01:44 163
1173424
image
zdmoon 4시간 전01:07 332
1173423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00:00 749
1173422
image
hera7067 hera7067 6시간 전22:57 556
1173421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50 474
1173420
image
e260 e260 7시간 전22:30 591
1173419
image
e260 e260 7시간 전22:30 387
1173418
image
e260 e260 7시간 전22:30 280
1173417
image
시작 시작 7시간 전22:11 1832
1173416
image
중복걸리려나 8시간 전21:28 620
1173415
normal
Sonatine Sonatine 8시간 전21:04 510
1173414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8시간 전20:57 451
1173413
normal
golgo golgo 8시간 전20:53 496
1173412
image
음악영화 음악영화 8시간 전20:53 924
1173411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0:46 1210
1173410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0:43 599
1173409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0:38 398
1173408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0:34 645
1173407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20:32 984
1173406
image
GI 9시간 전20:29 284
1173405
image
석호필@ 석호필@ 9시간 전20:02 637
1173404
image
호러블맨 호러블맨 9시간 전20:02 426
1173403
image
시작 시작 9시간 전19:51 1422
1173402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0시간 전19:40 579
1173401
normal
시작 시작 10시간 전19:36 3729
1173400
image
golgo golgo 10시간 전19:25 1378
1173399
normal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0시간 전18:59 615
1173398
normal
golgo golgo 10시간 전18:57 806
1173397
image
golgo golgo 11시간 전18:27 1517
1173396
normal
DKNY 11시간 전18:09 985
1173395
image
소설가 소설가 11시간 전18:09 651
1173394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1시간 전18:09 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