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자오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 10편
인디와이어에 올라온 "클로이 자오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 10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2017년, 감독: 드니 빌뇌브)
2022년 자오는 Google TV 인터뷰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녀가 선택한 영화 중 하나는 80년대 사이버 펑크의 고전으로 호평을 받은 ‘블레이드 러너’의 후속작인 드니 빌뇌브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 2049'였다. 그녀는 이 영화가 관객을 다른 세계로 데려다준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모든 디테일, 구조, 색상, 캐릭터가 공간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고려했으며, 이 모든 것이 캐릭터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인터스텔라 (2014년,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자오가 추천한 또 다른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공상과학 드라마 '인터스텔라'로, 그녀는 이 영화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시대를 앞서갔다"고 언급했다.
“처음 봤을 때는 울지 않았지만, 다시 봤을 때는 그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떠올리며 이 지구의 한 인간으로서 마지막에 흐느껴 울었다. 10년 후 ‘인터스텔라’를 보게 된다면 지구와 인간의 관계, 지구와 우주의 관계, 인류의 운명에 대해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 (2002년, 감독: 피터 잭슨)
자오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열렬한 팬으로, 특히 두 번째 작품에 애정을 갖고 있다. 그녀는 Google TV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압도적인 스케일에 대해 극찬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웅장한 전투를 보고 있으면 캐릭터에 빠져들게 되고, 그들의 고군분투를 응원하게 된다.”
폭풍의 언덕 (2011년, 감독: 안드리아 아놀드)
2016년 칸 심사위원상 수상작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로 잘 알려진 안드리아 아놀드 감독의 작품을 칭찬하며, 가장 좋아하는 영국 감독 영화로 ‘폭풍의 언덕’을 꼽았다.
“그녀는 상당히 뛰어난 공간 감각을 가지고 있다. ‘폭풍의 언덕’을 보면 이 감독이 배우만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는 끊임없이 주변에 또 무엇이 있을까?를 본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공간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그들의 순수함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잘 보여준다.”
뉴 월드 (2005년, 감독: 테런스 맬릭)
자오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꾸준히 비교되는 감독은 테런스 맬릭으로, 그의 아름다운 풍경과 명상적인 이야기는 자오의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맬릭 감독의 영화는 2005년에 개봉한 ‘뉴 월드’로, 아메리카 대륙에 최초로 정착한 영국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자오는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서로에게 빠져드는 존 스미스(콜린 파렐)와 포카혼타스(코리안카 킬처)의 러브스토리가 10대 시절 중국에 있는 가족을 떠나 영국과 미국에서 살았던 자신의 어린 시절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이 영화가 특히 감정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나는 집을 떠나 언어가 통하지 않는 나라에 왔다.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지켜보았다. 이 작품에서 감독으로서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순간이 하나 있는데, 그는 포카혼타스의 임종을 맞이하는 모습과 그녀가 기쁨에 찬 표정을 짓는 모습을 대조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죽음과 우리가 속한 곳에 대한 본질을 포착했다.
인투 디 어비스 (2011년,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
Google TV 인터뷰에서 자오는 독일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를 가장 중요하고 꼭 봐야 할 영화감독 중 한 명으로 언급했다.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헤어초크 감독의 작품은 많은 다큐멘터리 중 하나인 2011년작 ‘인투 디 어비스’로, 3건의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 선고를 받은 두 텍사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자오는 이 작품에 대해, “이 영화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그것이 영화의 목적은 아니다. 베르너 헤어초크의 천재성은 항상 그 이상에 있다. 삶이 얼마나 큰 충격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살아 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가장 씁쓸한 방식으로 보여준다.”라고 이야기했다.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 (1997-2003)
자오는 Google TV 인터뷰에서 영화는 아니지만 사라 미셸 겔러가 인간 세계를 괴롭히는 뱀파이어와 괴물에 맞서 선택받은 영웅으로 출연한 고전 하이틴 드라마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를 “나에겐 아주 소중한 프로그램”이라고 언급했다.
“대학 시절 몇 년 동안 나에게는 이 드라마가 전부였다. 뱀파이어, 마법, 10대 로맨스,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해피 투게더 (1997년, 감독: 왕가위)
2021년 오스카 시즌 중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오는 ‘해피 투게더’를 “영화를 만들고 싶게 만드는 영화”라고 언급했다. 1997년 개봉한 왕가위 감독의 이 로맨틱 드라마는 감독이 자주 협업하는 장국영과 양조위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휴가 중 아르헨티나에 발이 묶인 게이 커플이 이국땅에서 사랑스럽지만 파란만장한 관계를 헤쳐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터미네이터 (1984년, 감독: 제임스 카메론)
USA 투데이 인터뷰에서 자오는 자신이 처음 본, 적어도 기억에 남는 미국 영화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액션 스릴러 ‘터미네이터’라고 밝혔다.
“나는 ‘세상에, 정말 미쳤다’라고 생각했다.”
맨 오브 스틸 (2013년, 감독: 잭 스나이더)
‘맨 오브 스틸’과 잭 스나이더의 코믹북 영화는 인터넷에서 다소 의견이 분분한 주제이다. 하지만 자오는 2013년 스나이더 감독이 슈퍼맨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영화화한 이 작품의 열렬한 팬이며, 슈퍼히어로 블록버스터 ‘이터널스’를 개발할 때 이카리스(리처드 매든 분) 캐릭터의 주요 영감으로 삼았다고 한다. 자오는 슈퍼맨에 대한 스나이더의 강렬한 해석을 자신의 영화적 영웅인 테런스 맬릭 감독의 영화와 비교하기까지 했다.
“그는 이 신화에 진정성 있고 매우 현실적인 방식으로 접근했다. 예고편을 봤을 때 테런스 맬릭의 ‘슈퍼맨’이라고 생각했다. 이 영화는 나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추천인 12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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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오리지널 액션 블록버스터를 한번 보고 싶어집니다.
인터스텔라!!
오.. 의외의 영화 취향이 보이네요.
그냥 잼있는 건 누구든 잼있나봐요. 하..
그래도 "블레이드 러너"만큼은 해리슨 포드 주연, 리들리 스콧 감독작에 한 표~!! 원작을 10때인가? 예전 봤는데도 아직도 내용도 이미지도 독보적으로 선명하네요.
이 감독 스타일은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먼데...
취향은 딴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