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봤습니다. 과욕이 앞선 뮤지컬 영화
golgo
11193 10 26
<레미제라블>을 의식한 뮤지컬이네요.
진지한 역사 소재에 감정을 고조시키는 노래들, 군중 씬 등...
중반 이후 이토 히로부미 암살과 이어지는 재판 씬이 군더더기가 없어 좋았고,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장면에서 눈물도 났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많이들 울컥해서 극장을 나설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영화가 주는 감동인가? 안중근이란 인물이 주는 감동인가? 좀 아리까리한 느낌입니다. 노래들로 분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CG를 이용해 모종의 볼거리를 자꾸 보여주려해요. 영화적 스펙터클에 대한 강박이 느껴져서 분위기가 오히려 깨지더군요. 원작은 안 봤지만 보다 담백하게 연출됐을 라이브 무대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리고 영화 초중반까지 시도 때도 없는 개그 장면, 심지어 경쾌한 케이퍼물식 추격 액션도 나오는데... 이게 안중근 소재의 영화랑 과연 어울리는 건가 하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추가됐다는 김고은 장면들도 전체적인 이야기 흐름에서 생뚱 맞았네요. 조선 국모의 원수를 갚고자 하는 김고은의 결의에 찬 노래보다, 일제의 야욕을 드러내는 이토 히로부미의 노래 장면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 아이러니도....
욕심 좀 덜 부리고 담백하게 만들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golgo
추천인 10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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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별 몇개?
16:21
22.12.08.
소더버그
두개 정도요?
16:23
22.12.08.
2등
레미제라블과 달리 공감가는 소재도 아니고 기본 갈등 구조 자체가 드라마틱하지 못하다보니 초중반 빌드업이 그닥 소용이 없었어요.
16:25
22.12.08.
선우
후반은 좋더라고요.
초중반 빌드업은 오히려 방해였습니다.
초중반 빌드업은 오히려 방해였습니다.
16:27
22.12.08.
golgo
그러게요. 미드필드 거치지 않고 바로 골을 넣더라구요.
16:28
22.12.08.
선우
비유가 찰지네요.^^
16:40
22.12.08.
3등
뮤지컬적인 과장된 부분 때문에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을만큼 좋았네요ㅎ
저는 개인적으로 박수를 쳐주고 싶을만큼 좋았네요ㅎ
16:25
22.12.08.
마이네임
재밌게 잘 보셨으면 다행이죠.^^
16:26
22.12.08.
결국 누가죄인인가를 위한 빌드업 작품인걸까요.. 우려했던 부분이 전부 나오네요
16:31
22.12.08.
납득이안가요
그 장면 좋았어요.
앞 장면들엔 없던 편집 리듬감도 좋았고
앞 장면들엔 없던 편집 리듬감도 좋았고
16:33
22.12.08.
우려했던 JK필름이 결국 사고를 냈나보네요
16:32
22.12.08.
영화 스타일이 다소 과한 감이 조금 있나보군요..
16:34
22.12.08.
옵티머스프라임
예 그렇더라고요
16:41
22.12.08.
jk필름이 윤제균했네요...
16:50
22.12.08.
예고편에서 조차 신파 느낌이 많이 풍기던데,, 역사를 잘 살리면 좋을텐데
16:53
22.12.08.
해변의캎흐카
신파도 효과적인 부분에선 좋았는데.... 이게 뭐지? 싶은 부분들이 많았어요..
16:54
22.12.08.
딱 윤제균 스타일 이네요!
두사부1.2 국제시장은 참재밌게 봤는데
나머지 영화는 별로였어요
두사부1.2 국제시장은 참재밌게 봤는데
나머지 영화는 별로였어요
16:56
22.12.08.
심민후
국제시장은 어색한 분장 빼곤 좋게 봤네요 ^^
17:11
22.12.08.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인 모양이군요.... 버릇 남 못 준다더니...
17:06
22.12.08.
밀렸던 만큼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는데 크흠 ,,
18:01
22.12.08.
뮤지컬 실황이 더 괜찮을수도 있겠다 싶으신거군요.
18:14
22.12.08.
동네청년
네
18:17
22.12.08.
음 대규모흥행은 무리일까요
18:41
22.12.08.
레미제라블 만큼 잘 만들었나요?
18:49
22.12.08.
EVk
아뇨
21:53
22.12.08.
윤제균 감독 스타일대로 나왔나봐요 윤제균 감독은 담백과 어울리지 않아요
01:25
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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