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슈리의 복수혈전”

이번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니라

슈리의 복수혈전이었나 봅니다.

안그래도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여러모로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같은 캐릭터에 주연배우만 바뀌어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아예 다른 캐릭터

다른 배우로 바꿔야 했으니까요.

그럼 다시 슈퍼히어로로서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해내야 했고,

원작 코믹스에 슈리가 슈퍼히어로처럼

활약하는게 있을까 모르지만,

아무리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는

MCU지만,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성공까지 해내야 하다니.

이런데다가 아마도 원래 2편에서 하려던

네이머 등장과 이야기도 해야 했고,

이 와중에 아이언하트 까지 등장합니다.

기본적으로 어렵고 어려운 도전이었습니다.

근데, 정작 제일 문제는 새로 블랙팬서가 되는

슈리가 슈퍼히어로 답지 영웅 답지가 않았다는 겁니다.

천재 과학자에 와칸다 공주인 슈리가 자신의 가족을

죽인 네이머에 대한 복수에 거의 지나지 않죠.

막판에 면피하려고 갑자기 넣은

장면, 대사, 결말로 어떻게 턱걸이로

슈퍼히어로 영화로 분류될지 모르지만..

요즘 마블이 왜 자꾸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