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영화 제작 [생사박] 추천


무협 소설 작가 좌백의 작품 [생사박]을 영화로 제작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드라마성이 강한 인물들이 많이 나오고 액션성도 뛰어나서 무협적 설정을 조금 걷어내도
충분히 영화로 만드는데 하자가 없는 작품이죠.
각 권의 밀도가 높아서 각 권을 영화 한 편으로 만들어도 손색이 없고 연출자가 머리를 잘만 굴리면
큰 제작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연출 하는게 가능 할 거라 봅니다.
이전까지는 [생사박]을 영화로 만드는 것에 회의적이었는데 [협녀]를 보니 차라리 [생사박]을
영화로 만드는 편이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생사박]이라는 작품에서 구현되는 각종 무술들이 좀 더 국내 무술 감독들의 기질에 잘 맞아요.
[생사박]의 주인공인 흑저는 1권에서 양손의 힘줄이 잘린 상태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매번 싸울 때마다 굉장히 처절한 사투를 벌이죠. 거기에는 중국 무협 무술 특유의 양식성이 존재하지 않고
오직 이기기 위한 절박함만이 존재합니다.
내용도 소림사에서 사숙을 살해한 벌로 파문 당한 흑저가 다시 사문으로 되돌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굉장히 단순한
구성이라 등장인물간의 어설픈 치정 관계 설정으로 필름 낭비 할 필요도 없죠.
[베테랑]의 흥행과 [내부자들]의 호평을 봤을 때, [생사박]도 충분히 시장에서 어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의 역량에 따라서는 굉장히 좋은 영화 한 편 나올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작품이죠.
알리바바 픽쳐스가 국내 시장에 진출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앞으로 중국 영화 시장은 계속 커질테니 국내 무협 소설들의
영상화도 활발해 졌으면 합니다.
덧- 문득 생각나서 중언부언 써 갈겼습니다. 그 부분은 양해 바랍니다.
덧 - 저 이 작품 초판본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 '김용'작가를 비롯한 중국 무협을 봤었다가....
한참 후 한국 무협을 처음 접했던게 '좌백'작가의 '생사박'였습니다.
엄청난 몰입력으로 인해서....한방에 다 읽어버리고...
한참동안 '좌백'작가 작품을 찾아 읽었던 생각이 나네요..ㅎㅎㅎ
물론 요즘도 무협을 즐겨보고 있는 1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