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모도바르 님 나눔) 블랙폰 후기_스포 많음
스콧 데릭슨 영화를 처음 본게 키아누 리브스의 지구가 멈추는 날이었나요?
그 영화로 처음 접했어요.
개봉날 부푼 기대를 안고 봤는데 영화가 너무 별로여서 화가 날 정도였죠.
그래서 이 감독에 대해 기대가 별루 없는 편이에요.
닥터 스트레인지도 그닥 인상적이지 못했어요.
그런데 이 감독의 살인 소설은 평이 참 좋더라고요.
공포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취향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 감독의 연출력은 저에겐 아직 물음표입니다.
블랙폰. 이 영화가 미국에서 크게 흥행했단 소식을 듣고 호기심을 가졌어요.
예고편을 봤는데 이거 내용이 거의 다 나와있네요.
납치된 아이가 진작에 죽은 피해자들의 원혼들의 도움으로 탈출한다.
영화의 컨셉이 너무 대놓고 보여서 공포 영화라곤해도
놀랄거 없이 볼만한것 같아 관람을 결정했어요.
영화는 예상했던 그대로였어요.
기묘한 이야기나 더 씽 같은 레트로풍의 호러에 스탠 바이미의 감성을 약간 곁들인.
보면 볼수록 원작이 더 궁금해지더군요.
아이들의 전 이야기나 그래버의 이야기 등등.
근데 이거 장편이 아니라 단편이 원작이네요.
영화의 큰 인상은 무난하고 쏘쏘하다 정도 입니다.
결말이 깔끔하고 긴장감 있는 편이었는데
마블의 A급 프랜차이즈를 연출했던 감독이라면 이 정도는 해내야지요.
아쉬운건 악역 그래버의 캐릭터가 너무 평면적이고 설명이 없다 한거에요.
주인공의 성장에 포커스를 너무 맞춘 나머지 이런 장르물에서
재미 요소가 빠진 느낌이랄까나요.
영화를 보러 나갈때 비가 엄청나게 왔어요.
어제는 그렇게 비를 맞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비 맞은 생쥐꼴로
극장에 도착했네요.
그래도 영화가 나쁘지 않아 보람찬 저녁을 보냈어요.
나눔해준 알모도바르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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