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선언 후기(스포)-하늘에서 만난 스릴러
먼저 좋은 시사 기회를 주신 익무 운영진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비상선언은 개봉전부터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국영화로서는 꽤 많은 300억(마이 웨이보다 많음)이라는
제작비를 들여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 들떠 있었습니다.
초반에 임시완 배우님의 악역과 약간 사이코같은 행동들은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려주었고
비행기와 지상에서 두 가지의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다소 흐름이 끊길 수는 있지만
양쪽다 긴박감 있게 전개되고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가끔 시도되는 어설픈 개그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비행기의 움직임도 아주 리얼해서 더욱 몰임감이 있었고요.
이병헌 배우님과 송강호 배우님은 각자의 커리어에 맞게 캐릭터를 잘 살려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두 분의 역할이 바뀌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도 있었습니다.
밀양에서 보여준 송강호 배우님과 전도연 배우님의 케미도 좋았지만
내마음의 품금이나 백두산에서 보여준 이병헌 배우님과 전도연 배우님의 케미도 좋았고
무엇보다 송강호 배우님의 기장역할이 꽤나 기대가 되었습니다.
비상선언은 재난영화류에 속하지만 바이러스라는 모티브를 더하여 좁은 공간에서
더욱 스릴있게 전개가 되었지만 혹자의 말처럼 치명적인 위험성에 비해
죽어나가는 승객수가 적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화면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상자가 승객의 3분의 1 정도라 언급이 되었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노출된 부위나 개인간의 차이나 또한 면역력에 따라서(마치 부산행처럼)
진행속도와 치사율이 다를수 있다고은 생각되고
그런 면은 현재 팬데믹을 겪으면서 충분히 납득할만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남길 배우님도 꽤 비중있는 역할로 괜찮았는데 전도연배우님과 케미를 볼 수 없는 점은 아쉬웠네요.
전도연 배우님은 역시나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몇몇 중요한 장면에서 이야기를 강하게 끌어주셨는데
비행기내의 상황을 브리핑해주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미소짓는 듯한 표정때문에 약간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좀 더 인지도가 낮은 배우를 기용했거나 시종일관 사무적인 표정을 짓는 캐릭터로 설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비행기에서는 김소진 배우님이 이병헌 배우님과 호흡을 맞추며
사무장 역할로 눈에 띄었고 가장 캐릭터에 잘 녹아들어보였습니다.
지상에서는 현봉식 배우님이 실제 부산출신이시기도 하지만
한마디씩 던지시는 사투리가 정말 구수하고 찰떡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씬스틸로 두 분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그래도 대부분 영화를 마무리 할 때에 순서보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를 보여주고
마지막에 클라이막스를 덤덤하게 보여주는 연출은 너무 전형적이진 않아서 좋았습니다.
저는 전반적으로 좋은 영화였지만 너무 많은 유명배우들을 쓰는 것보다
인지도가 낮더라도 괜찮은 조연들을 잘 배치해서
극을 충분히 재미있게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영포디는 확실히 용포프보다는 이펙트나 진동이 약했지만
일반관에서 볼 때보다는 더 재미있었고 비행기라는 설정이 있는 관계로
일반관보다는 특별관에서 훨씬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푸짐한 영화선물과 좋은 시사 기회를 마련해주신 익무운영진깨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에디&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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