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호러 픽쳐 쇼] 자막없이 첫관람
어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록키 호러 픽쳐쇼>를 첫관람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컬트적인 인기가 있는 영화라고 해서 궁금한 나머지 비가 오는데도 보러 갔습니다.
입장시간 즈음에 극장에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영화의 인기 때문에 이렇게도 사람들이 몰리는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상영관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표검사하는 곳의 분위기가 평소와 다릅니다. 알고보니 사정이 생겨서 영화를 한글 자막 없이 상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매표소에서 줄 선 사람들은 환불을 받으러 간 사람들이었습니다. 환불하지 않고 한글 자막 없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대신 초대권을 지급했습니다.
이번이 첫관람인데다 하필 영어를 못해서 당황했지만 이때 아니면 앞으로 극장에서 볼 기회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봤습니다. 역시나 영어를 못 알아듣는 입장에서 대사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뮤지컬 특성상 몸으로 표현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대략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보다는 영화의 스타일을 느끼기 위해서 본거라 크게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영화가 나온지 5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의상 스타일이 지금 봐도 파격적입니다. 지인 말로는 팬들이 맨 앞에서 영화 속 뮤지컬 시퀀스에 맞춰서 춤 추는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니 납득이 되었습니다. 노래가 그만큼 강렬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뮤지컬로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글 자막 없이 상영해서 그런지 취소한 관객들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20명 넘게 관람했습니다. 대부분이 영어를 알아듣거나 영화의 열렬한 팬인 것 같았습니다. 어떤 관객은 영화의 대사를 알아 듣는지 웃으면서 보는데 그런 점은 부러웠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 <록키 호러 픽쳐 쇼> 상영이 한번 더 남았는데 이때는 어떻게 할지 홈페이지에 공지한다고 합니다. 만약 보러갈 생각이 있다면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이나 SNS을 한번 확인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다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아직 공지가 올라가지 않음)
P.S - 젊은 시절의 수잔 서랜든이 나오는데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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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심심할 때 봅니다.
오랜만에 ost들어야겠네요. 모든 노래가 너무 좋아요.
초반에 나오는 'Time warp'가 강렬해서 계속 듣고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