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AN] 3일차 후기 (음모론의 단서, 신도들, 스픽노이블)
스테이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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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의 단서
저스틴 밴슨, 아론 무어헤드 콤비의 정말 좋은점은
미스터리가 미스터리에서 끝난다는 점
어줍잖은 설명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며
진정한 해답은 오롯이 관객에게 맡긴다.
뇌가 즐거워지는 지적인 보물찾기
수수께끼가 그들을 찾은걸까
그들이 수수께끼를 찾는걸까
4.5/5
형님들 이제 거장이란 이름 다시기 부족함이 없으십니다.
신도들
컬트 풍자극과 포르노의 애매한 결합
만약 부천에 금지구역이 남아있었다면
이 친구는 무조건 들어갔다 진짜
고립된 환경 속에서의 욕망, 섹스, 에로티시즘은 잘 표현해냈지만
그 외의 시도들이 효과적이였냐면 글쎄...
그래도 생각보다 루즈하지 않았고
오히려 엔터터인먼트 적인 측면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라 욕할만 하지만 원래 부천은 이런거 보러 오는곳 아닌가??
3.0/5
스픽 노 이블
이정도면 충분히 공들인 심리 스릴러
생활속에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만한
조그마한 찜찜함을 극대화시켜
성경, 신화적 메타포로 풀어내는 점에서
순한맛 요르고스 란티모스 영화같다
영화가 되게 비어있고 느리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조그만 심리들을 실마리 삼아 풀어가는 재미가 있음
절대 절대 낯선 사람 초대에 응해주지 맙시다 허허
3.5/5
스픽노이블는 평이 생각보다 좋네요? ㅎㅎ저는 너무 엉성하고 별로였어요 근데 곱씹어보면 또 괜찮은거 같기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