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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 허영호가 말하는 '에베레스트' 속 진짜 재난

타란티노덕후 타란티노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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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호 대장


● 대한민국 최초 동계 시즌 에베레스트 등정
● 세계 최초 부자(父子) 등정
● 세계 3극점, 7대륙 최고봉 등정
● 1987년 / 1993년 / 2007년 / 2010년 에베레스트 4회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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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베레스트 등정 시, 가장 위험한 코스를 꼽는다면? >

  허영호 대장 : 에베레스트는 인간의 한계를 도전하는 지상 최고의 높이이다. 특히 5,944m에 위치한 제1 캠프를 가는 길은 올라가는 구간 중 사고 위험성이 가장 높은 험난한 코스로 알려져 있다. 크레바스를 연결하는 다리가 대략 100개가 설치될 정도로 거대한 빙탑과 크레바스(빙하의 표면에 쪼개진 틈)가 워낙 많기 때문인데, 이것들이 녹기 시작하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척 위험하다. 얼어있는 크레바스에 다리만 5개를 연결한 곳에서는 안전장치를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영화 속에서도 유사한 재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 에베레스트에 올라갈수록 인간에게 느껴지는 한계란? > 

  허영호 대장 :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는 점차 부족해지고 기압은 높아져 인체에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낮은 고도에서 30분을 무리 없이 걸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6,000m, 7,000m까지 고도가 높아지면 20분에 한 번씩, 더 높아지면 10걸음도 못 가서 멈추고 휴식을 취해야 할 정도. 배낭의 무게는 더욱 무겁게 느껴지고 숨은 가빠진다. 바로 인간의 생존 능력은 점점 떨어지고 한계가 오기 시작하는 것. 두통과 무기력, 구토, 소화불량은 물론이고 증상이 더욱 심각해지면 폐수종(폐에 체액이 과도하게 차는 병)과 뇌수종(뇌에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차는 병)이 생긴다. 이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고 자신이 장갑을 벗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기도 한다. 실제로 셀파 가이드가 장갑을 벗어놓고 기억을 못 해 동상으로 안타깝게 손을 잘라야 했던 일도 발생한 바 있다.



< 소위 '산소 전쟁'이라 불리는 에베레스트와 산소와의 관계는? > 

  허영호 대장 : 영화 [에베레스트]에도 나오지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가슴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폐기능이 약하면 그야말로 고통은 배 이상이 될 것이고 결국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8,000m 이상을 흔히 '죽음의 지대'라고 불리는데 말 그대로 인간이 절대로 살 수 없는 곳이다. 이 부근에 위치한 제 4 캠프에서 출발할 때, 보통 하산할 때를 대비해 여분의 산소통을 사우스 서미트(8,749m)에 놔두고 올라간다. 그런데 내려올 때 보면 산소통이 없어지는 일이 다반사이다. 극한의 상황에 치달은 다른 원정대원들이 앞뒤 안 가리고 보이는 산소통을 가져다 쓰기 때문이다. 영하 40도의 강추위에 날씨가 좋지 않으면 영하 70도까지 떨어지고 산소는 1/3밖에 되지 않는 에베레스트 정상의 환경이야말로 재난 중의 진짜 재난이라 할 수 있다.



< 에베레스트에도 '교통 체증'이 있다고 하던데? > 

  허영호 대장 : 정상까지 100여 미터를 앞둔 힐러리 스텝(8,750m, 1953년, 뉴질랜드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가 인류 최초로 올라간 길이라 하여 힐러리 스텝이라 명명)에서 흔히 실제로 있는 일로서 일종의 병목 현상이 발생한다. 이 길은 [에베레스트]에서도 알 수 있듯 칼날 능선의 좁은 암벽 길로 딱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고 이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이 때문에 여기서 많은 사람이 대기하다가 결국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시간을 많이 허비하면 할수록 체력과 산소 고갈, 시간에 따른 온도 변화 등 많은 악조건이 생기기 때문이다.


에베레스트는 정복의 마음가짐으로는 절대 등정할 수 없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가서도 안 되는 곳이다. 자만하는 순간 최악의 재난이 벌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만심을 버리고 그 자리를 용기와 도전, 인내로 채운다면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바로 에베레스트이다. 대자연이 얼마나 크고 인간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곳에서 자연을 배우게 될 것이다.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magazine/magazine.nhn?sectionCode=SPECIAL_REPORT&nid=2892&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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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아 그래서 1캠프 가기전 시퀀스가 나왔었나 보군요. 3캠프까진 너무 쉽게 간다 싶었는데 오히려 1캠프까지 가는 게 가장 위험하다니 ㅋ 

댓글
18:20
15.09.11.
profile image 2등

허영호님과 함께 영화보고 GV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허영호 대장님 정말 멋지시네요 4회 등정이라니

글만 읽어도 무시무시하네요. 

댓글
18:33
15.09.11.
profile image 3등

흐.. 인간의 한계를 4번이나 넘고 오신 분이네요 ㄷㄷ

gv 신청했는데 됐으면 좋겠어요 ㅜ

댓글
21:14
15.09.11.
profile image

저는 운 좋게 허영호 대장님과 처음으로 영화 같이 봤는데

얘기 너무 재밌고 실감 나더라고요.


영화에 나온 주인공 부부도 실제 만나봤다 그러고...^^

댓글
00:33
15.09.12.
profile image
golgo
감사합니다.
공지글 정상 처음 찍어보네요 ㅋㅋ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쓸데없이 먼저 글을 작성한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보도자료로 받으셨을거 같은데 ㅠ
댓글
00:46
15.09.12.
profile image
타란티노덕후
제가 정리하는 것보다 더 잘하신 것 같네요.
오늘 윈도우 새로 뒤엎느라고 체크도 못하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댓글
00:48
15.09.12.
profile image
golgo
영상에 다크로드님도 나오시는데..
이것도 글제목에 뭔가 다크로드님 언급을 했더라면.. 아쉽습니다 ㅠ
댓글
00:54
15.09.12.
profile image

전 3천미터만 넘어가도 머리가 무거워지더군요 차마고도 가는 사람들 부럽....

댓글
01:06
15.09.12.

정보 없이 보지 말고 인터뷰랑 삽화로 미리 예습하세요

확실히 개념 정리가 되네요

댓글
09:50
15.09.12.

우리나라에는 유명한 산악인이 많아서 gv로 보면 더 재밌을 거같아요 ㅋㅋㅋ

보면서 궁금한 점이 있었는데 어느정도 해결이 되네요

댓글
10:56
15.09.12.
profile image

헐... 제가 가본 가장 높은 곳이 5,602m 였는데,,,

전에 겨우 3,000m에서 뛰어다니다가 고산병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보폭 절반 이하로 천천히 걸어도 숨이 엄청 가파르더군요...

근데 저긴 제1캠프가 그것보다 높군요 ㅋㅋㅋㅋㅋ

전 도전도 못해보겠네요 진짜.. ㅎㄷㄷ

댓글
13:33
15.09.12.

허대장님도 자랑스럽지만!!!!!


다크로드!!다크로드!!

댓글
16:15
15.09.12.
profile image

허영호 대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니까 영화가 더 보고싶어지네요..오오!! 봐야겠어요

댓글
19:25
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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