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 시사 후기 및 리뷰, 새하얀 순박함 속에 빠져드는 거칠고 위험한 매력 영화.

선착순으로 굿즈를 못 받아 높은 기대치가 확 떨어지는 기분이었지만, 최근 시리즈 형태의 국내 영화가 흥행하는 가운데, 그 기세를 이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자, 1편에서도 새로움을 통해 많은 이들을 흔들었던, 2편에서도 새로움으로 승부하는 커다란 스케일과 액션, 마니아적인 지평을 두고 있는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을 이야기합니다.

1편에서도 2편을 암시하는 쿠키가 있었던 만큼, 이번 편에서도 감독님의 인터뷰를 통해 크고 긴 시나리오의 일부이기에 다음도 생각하여 쿠키가 있으며, 특히 '김다미'라는 새로운 얼굴로 1편에 불안감을 가졌을 때를 기억 못하는지 많은 분들이 성공한 지금의 김다미 배우를 원하는 것 같지만 새롭게 나타난 2대 마녀의 신시아 배우를 왜 캐스팅했는지 이 영화를 통해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하얗다. 단순히 얼굴의 느낌만 봤을 때, 느껴지는 순백, 깨끗한 이미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마녀라는 캐릭터와 어울린다 생각들었습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1편에서도 그렇지만 만화적인 요소와 표현들이 더 짙어졌는데 새로운 이미지의 서은수 배우가 맡은 조현 캐릭터에 흠뻑 빠졌고, 정말 매력적인 부분이 돋보인다 여겨집니다.

재밌는 점은 이전 편에서의 표현에 대한 수위, 그리고 분위기와 내용의 흐름이 보다 마니아스러우면서 무겁고 어두운 반면, 이번 편에서는 호불호를 감안한 느낌과 더불어 이전 편을 안 보신 분들이라도 즐길 수 있는 오락적인 부분과 대사, 흥미를 줄 수 있는 관계의 요소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추가로 1편과 비슷한 설계를 통해 비슷하지만 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강조하는 느낌이 강한데, 집의 구조와 인가를 포함한 시외의 모습, 인물의 구성 형태와 닮은 느낌, 무기와 음식으로써 표현하는 부분까지 낯설지 않은 흐름과 형태로 만날 수 있었고, 액션에 대한 CG와 사운드가 더 발전되어 움직임이 보다 더 강하게 전달합니다.

세계관이 넓어짐은 물론 새로운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과 새롭게 밝혀진 관계에 얽힌 이야기들이 중요 포인트이며, 전 편과는 다르게 시선을 두는 부분에서 더 다양하고 성격과 성향, 상황의 흐름을 보다 빠르게 보여주어 사건과 상황을 긴박하게 만들며, 그로인해 구도가 색으로써 나누듯 정립되어 보여주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특히 외국을 겨낭한 준비를 깔아놓은 부분과 이전에 보여준 실패한 1세대와는 다른 로컬이라든지, 뚜렷해진 단체의 일부분들과 앞으로 설명과 이해 관계들을 보여줄 조직의 형태들이 점차 커지고 있단 점에서 <공각기동대>나 <인랑>을 생각나게 합니다.

필요 이상의 디테일한 부분과 요소, 공간 제한을 둔 움직임을 이번 기회를 통해 굉장함으로 넓힌 부분과 겨울 제주의 색다른 지역 얼굴이 인상 깊고, 예상할 수 없는 배경과 함께 애드리브 같은 부분과 장소에서 벌어지는 환경요소와 배경에 따른 특별한 액션들이  시원시원하게 펼쳐진단 점에서 더욱 화려하고 독특하게 만화적이게 다가오는 느낌이 물씬 납니다.

오락적인 측면이 보강되고, 시리즈로써 캐릭터를 보다 개성있고 사랑스럽게 더욱 발전되었으며, 익숙하지만 새로운 구성을 통해 순수하지만, 폭발적인 흐름의 이야기 속에서 펼쳐지는 위험천만하고도 강렬한 캐릭터, 기존에 그리 크게 두지 않던 케미의 활용까지 즐길 요소들이 확실이 늘어났습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스핀오프의 이야기가 나올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면서, 성장과 각성을 인간성에 빗대어 깨닫고, 변화하는 과정이 마치 <제5원소>의 리루를 연상케하며, 정말 놀랄 정도로 몰아치거나 깜짝 놀랄 포인트들이 상당하기에 충분히 마니아적인 점을 벗어나 누구나 즐길 요소이자 시리즈로 자리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Ps. 인상에 남는 캐릭터와 대사들 그리고 1편의 향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너무나 좋았고 배우의 색다른 매력과 새로운 매력들을 만나고 빠져들 수 있는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기에 많은 분들이 N차하지 않으실까 생각드네요!
아..... 영화 보고나니 더욱 갖고싶네요 캐릭터 엽서세트! ㅜㅜ
주의 - 영화 보고 나오시면 입에서 자동적으로 욕이 착 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잘 못 찍었지만, 무인 사진을 올려봅니다.

-영화 소개 및 줄거리-
’자윤’이 사라진 뒤, 정체불명의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가 초토화된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는 생애 처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고 우연히 만난 ‘경희’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며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간다. 한편, ‘소녀’가 망실되자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의 지령을 받고 제거에 나선 본사 요원 ‘조현’,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와 상해에서 온 의문의 4인방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소녀’ 안에 숨겨진 본성이 깨어나는데… 모든 것의 시작, 더욱 거대하고 강력해진 마녀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