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시사회 후기
베니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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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하면 어떤 영화가 생각나시나요?
저는 나카노 료타 감독의 <조금씩, 천천히 안녕長いお別れ2019>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이별하는 가족들의 이야기 입니다. 모든 인지능력이 떨어져 결국엔 아사하는 경우도 있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영화를 통해 알게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영화는 대부분 윗세대가 걸리는 설정이 많고 그렇지않더라도 연인이 지켜보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카시오페아>의 부녀 설정은 새로웠습니다. 또한 감독님이 자신 또는 주위의 이야기가 아닌 알츠하이머를 글로 배워 쓰신 각본이란 사실에 엄청 놀랐어요. 감독님의 스토리텔링 능력은 정말 최고이십니다.
서현진배우님은 영화찍는 내내 가장 맑은 정신이었다고 하셨는데요 배역과 현실과의 완급조절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서현진배우님이 가진 역량이자 앞으로의 배우생활에 있어 가장 큰 원동력이 되리라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영화 예고편은 정말 예고에 불과합니다.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와 누구에겐 공포같은 현실 속이라도 찾을 수 있는 소중한 판타지를 감독님이 펼쳐놓은 <카시오페아>라는 지도에서 발견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