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노비스] 보고 왔어요
ch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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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타임이 97분이던데 굉장히 길게 느껴지네요. 보고만 있어도 힘들어서 이젠 좀 끝났으면 싶은데 계속 끝날 듯하다가 이어지는 느낌이었어요ㅠ
영화 시작하자마자부터 음악이 마음을 조여오면서 뭔가 굉장히 불안해지기 시작하는데요. 보는 내내 강박성 심리를 대리 체험하는 기분이었어요. 포스터 보니 [블랙 스완] [위플래쉬] 언급하던데 더하면 더했지 결코 과장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는 이유가 나름 나오긴 하는데 딱히 납득은 안되었구요.
그래도 조정이란 종목에 대한 영화를 첨본 것 같아서 흥미로운 부분도 많았구요. 인상적인 장면도 많았어요.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음악, 연출과 주인공 연기가 한데 어우러져 일관된 톤을 잘 유지하는 준수한 영화가 나온 것 같아요. 결말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최근 몇달 동안 빡세게 뭔가 해서 지난주에 막 심사를 받은 개인적인 맥락이 있었거든요 (TMI..)
이 영화를 보면 제 멘탈이 힘들것 같아서 그냥 집에 누워있었는데 ㅎㅎㅎ 잘한 것 같아요....
개봉할즘 기운이 나면 보러가야겠네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