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미트] 영화속 소설/영화 작품 관련 정보 (약스포)
주요 사건 및 인물들의 팩트체크 1,2탄에 이은...
영화 속에 등장한 소설 및 영화와 관련된 정보입니다.
비록 로맨스부분 때문에 애증의 혹평을 남겼지만, 2차대전 스파이물에 대한 덕심으로 작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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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계단(The 39 Steps)]
John Buchan 저서 (1915)
시작하자마자 몬태규(콜린 퍼스)가 아들내미 재우며 읽어주던 소설입니다.
1915년에 출간된 존 버컨의 작품으로 히치콕 감독이 1935년 영화화했습니다.(영국 100대영화 4위!)
한 여성 첩보원을 만나자마자 그녀가 죽게되어 쥔공이 누명을 쓰는데,
도망다니다가 자신을 신고하려던 여성과의 로맨스가 살짝 가미된 첩보 스릴러물이라네요.
히치콕 작품 가운데서도 스릴러의 원형이라 불리는 명작이라고...
로맨틱 코미디의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몬태규와 잘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군요.
https://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264
[나치 스파이의 자백(Confessions of a Nazi Spy)]
Anatole Litvak 감독 (1939)
첨리가 영화관에서 진을 만나고 들이댔다가, 남친?(시신사진의 미군)이 와서 조용해진 장면에 나왔던 작품이지요.
워너브라더스의 미국 정치스릴러 영화로 할리우드 메인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최초의 반나치영화라고 합니다.
제목이 제대로 기억이 안나서 못찾을뻔 했다가,
첨리가 친절하게 FBI 요원 Leon G. Turrou(스펠을 또박또박 읊어준ㅋ)의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고 알랴줘서 찾았어요. ㅋㅋㅋ
참고로 제목에 직접적으로 나치가 들어갔던 첫 장편영화로, FBI 장교가 독일 스파이를 잡아들이는 영화라는군요.
첨리가 몬태규를 감시한다는 점에서 약간 의미심장하기도...
[모자장수의 모자(The Milliner's Hat Mystery)]
Basil Thomson 저서 (1937)
초반에 20위원회 회의 끝나고 가면서 이안 플레밍이 이거 왜 모르냐고 자꾸 읊었던 그 소설입니다.
어떤 시신이 같이 있던 수많은 위조 서류들로 인해서 거짓신분의 상태로 발견되는 내용이라는군요.
참고로 작가 바질 톰슨경 또한 1차대전당시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범죄수사부(CID) 책임자로
영국 정보기관의 스파이 잡는 변호사였다네요.
(뭔놈의 요원들이 진짜 죄다 소설가야! ㅋㅋㅋㅋ)
요걸 기반으로 송어메모 28번째 항목이 만들어지고 민스미트 작전에 영감을 주게 되었다는!
[송어메모(Trout memo)]
John Godfrey 저서 (1939)
이안플레밍이 M이라고 부르는 영국 해군정보부의 책임자 고드프리 제독의 이름으로 발행된 책으로,
적의 속임수를 플라잉낚시에 비유하여 적을 속이거나 유혹당하는 54가지 방법이 담긴 문서입니다.
실제론 아마 그의 부관이었던 이안 플레밍이 28번째 메모를 포함해 대부분을 썼을거라고 하더군요.
[옥스포드 비극(An Oxford Tragedy)]
Sir John Masterman 저서 (1933)
20위원회 수장인 존 마스터맨이 쓴 살인 미스터리 장르의 고전으로, 진이 얼핏 이야기했지요.
내용은 옥스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이런저런 셋팅을 파헤쳐가며 범인을 찾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진은 자신을 뮤즈로 해서 소설을 썼다고 했지만,
시기상(1933년) 그땐 진이 너무 어려서(1943년에 19세) 그 얘긴 허구일 거 같습니다. ㅋㅋㅋㅋ
옥스포드 비극이 꽤나 흥행했으나 2차대전 터지곤 넘 바빠서인지 그다음 후속편은 1957년에야 나오거든요.
[아인스워드 대령의 책?!]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은 마성의 대령 데이비드 에인스워드는 제임스본드 느낌이 나는 가상의 캐릭터라,
이안 플레밍이 넘 재밌어서 덮을 수가 없었다던 그의 책 <밤 찌르레기> 정보도 딱히 안나오네요.
뭔가 제임스본드 소설 속 이스터에그일까요? ㅎㅎ
[해차드 서점(London Hatchards Bookstore)]
그나저나 이안 플레밍이 대령의 책을 해차드 서점에서 책 샀다고 말하더군요.
(자막으론 생략됐던거 같은데 2차하니까 들린...)
여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으로 왕실 후원으로 since 1797년에 설립! 220년 전통의 서점입니다.
오스카 와일드 등 당대 최고의 작가들을 회원으로 두었으며,
아직도 본점이 피카딜리 스트리트에서 운영중에 있어요.
[세인트 제임스 가(St. James's Street) 58번지]
20(더블X)위원회는 피카딜리가에서 제임스궁전을 잇는 가로에 있었나 보군요
여러 사교클럽도 있고 나름 유서깊은 젠틀맨의 동네라고 합니다.
나중에는 킹스맨1의 새빌로우에 있던 양복점 본부가 2탄 골든서클에서 파괴된 뒤,
st.제임스가 어딘가에 킹스맨 본부가 새롭게 차려지기도...(으응?) ㅋㅋㅋㅋㅋㅋ
[가고일 클럽(Gargoyle Club, Soho)]
런던 소호의 69 Dean Street(피카딜리에서 동북쪽)에 있던 클럽으로 현재는 없어진듯 합니다.
1925년 글렌코너 남작의 아들이자 사교계 명사인 데이비드 테넌트에 의해 설립되었다는군요.
집 자체는 1730년대에 지어졌으며 유명한 소설가, 시인, 화가 등이 모이던 고급 사교클럽으로,
프란시스 베이컨과 루시안 프로이트가 여기 명사였다고....
사회주의자 성향의 문화계 인사들이 많이 애용했다고 하니,
왠지 이웬 몬태규의 단골집이 아니라 동생인 아이버의 단골집이었을 듯 합니다. ㅎㅎ
화가 앙리 마티스가 클럽의 실내장식을 맡은데다가, 여길 그림으로도 그렸다는군요.
영화 속에서도 빨강빨강한 벽지와 가득히 걸려있는 그림들이 인상적이었어요. ㅎㅎ
참고로 요 그림은 1941년까지 가고일의 바에 전시되어있다가 뉴욕 MoMA 컬렉션으로 넘어갔다고...
당시엔 엄청난 핫플레이스였나 봅니다.
[레인보우 코너(Rainbow Corner)]
아마도 몬태규가 춤추는 진에게 반했을 거 같은 그 곳입니다.
2차세계대전중 영국 내 미군을 위한 클럽으로 미국 적십자 클럽이라고도 알려져있습니다.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근처 모퉁이(말그대로 코너!)에 있으며, 항상 엄청나게 붐비는 댄스파티가 이루어지는 곳이랍니다.
1차때는 몰랐지만 2차하니까 암호해독 여성요원들이 뒤에서 킥킥거리다가...
첨리한테 이를 때 둘이 레인보우 코너에서 춤추는 거 봤다고 언급하길래 함 찾아봤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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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ira
추천인 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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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글 감사드려요😎😎
그러게 말이에요. ㅋㅋㅋㅋㅋㅋ
영국에서 탐정, 첩보 장르의 소설/영화가 유명한 이유가 다 요원들 때문인거 같기도....^^;
확실히 본토가 침략을 받은 적이 없고 역사적으로 계속 승자이며 가진 나라다 보니 역사적 건물들이나 기념장소들이 잘 보존된 점은 참 부럽습니다
영국은 심정적으론 좋아하는 나라가 아니라서 갈 일은 없을거 같긴 합니다만 ㅋㅋㅋㅋ
주변에 영국에서 공부하다 온 사람들이 몇 있어선가...
(희안하게 때되면 자꾸 차마시자고 권함...ㅋㅋ)
가장 친숙한 외국이 되었네요.
추운거 싫어해서 여긴 이제 안갈듯 하지만요. ^^;;
정말 거.지.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습하고 칙칙한게 우울증 걸리기 딱좋은...ㅠㅠ
대신 맑은 날 되면 모든 사람들이 개떼같이 나오고,
기분좋아서 모르는 사람한테도 마구 인사합니다. ^^;;
늘 Nashira님 후기는 기다려집니다. 오늘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Nashira님 글보면서 영화를 더 깊고 흥미롭게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