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미트] 결국 이작전은 얘네 손에 달렸던건가...(불호, 강스포)
기대치가 워낙에 높았던 탓인지 꽤 실망했습니다.
아놔... 왜 자꾸 로맨스를 끼얹는건지!!!
계속 맥을 끊어먹어서 짜증이 솟구쳤습니다. ㅜㅜ
후반부 불호 포인트(강스포!)만 있으니 좋게보신 분이나 아직 안보신 분은 주의하세요.
[막판에 헛웃음이 나온 포인트 하나!]
결국은 이 작전, 얘네 손에 달렸던 건가요? ㅡㅡ
영화에 등장한 폰 뢰네는 톰형이 나온 <작전명 발키리>에 직접 참여하진 않았으나(추정),
그 암살모의에 가담했다고 의심 받다가 뒤늦게 따로 재판받고 사형당하는 인물이로군요.
영화에선 이 작전이 마치 반히틀러세력이 봐줘서? 성공한거 같이 표현되었는데 이게 진짜인건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이게 뭐야...싶습니다;;
[막판에 헛웃음이 나온 일련의 시퀀스!]
영화는 4가지 재료(첩보작전, 소설쓰기, 로맨스읔, 내부감시와 가족사)를 중구난방 섞어놨는데...
감정선이나 영화의 톤이라도 좀 맞춰서 이어붙이면 모르겠다만,
클라이막스에서조차 널을 뛰니까 당췌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더군요.
제일 따라가기 힘들었던 막판 널뛰기는...
> 삼각관계+감시상황 곪은게 결국 터져버림!
> 쥔공1,2가 갑툭튀한 술꼴은 운전자랑 개그물 찍음
> 쥔공1 잠수함에서 도의적 비장함이 가득함
> 쥔공2 다시 돌아가서 고백 모먼트? 러브스토리
> 갑자기 본래 작전상황으로 돌아가 긴박한 모드가 이어지는데, 둘이 당췌 어느걸 걱정하는건지?
쥔공 셋이 나오면 이걸 일적인 상황으로 봐야할지, 로맨스 상황으로 봐야할지 헷갈리더라는...
시신의 가족과 이안플레밍이 동시에 나왔던 것처럼 비장한 상황인지, 유머러스한 상황인지 헷갈리거나 애매모호한 상황도 잦구요.
보기전까진 설레발치며 혹시나 N차가 마구 땡기고 이런저런 팩트 뒤져서 덕질에 빠질까 걱정했으나...
왠걸?! 그럴만한 애정이 생기진 않고, 오히려 너무 속상해서 불호평을 마구 쓰고픕니다만...
아직 1주차밖에 안됐으니, 조금 참았다가 캄다운해서 제대로 씹는글을 쓸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하아... 분명 취향저격인 장르에다 2차대전의 황당무계한 첩보작전 실화란 소재에,
존 매든 감독의 전작이 제가 엄~~청나게 좋아했던 <미스 슬로운>인데다,
드라마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콜린 퍼스)와 영화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매튜 맥퍼딘)가 만났건만!
물에 젖었을 때 섹시한 남자들이니 굳이굳이 로맨스를 넣을거면 어디 물에 빠트리기라도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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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h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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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에 김이 화악~ 새더군요.
이안 플레밍의 007 관련소재도 나오고 재밌는 요소들은 많은데...
뭐하나 제대로 맛이 나는게 없었어요.
어느 하나에 선택과 집중을 했음 좋았겠단 생각을...ㅜㅜ
혼란스러웠습니다. ㅋㅋㅋㅋㅋ
완성도를 위해선 러브라인과 유머는 빼는게 맞다 봅니다만....그럼 너무나 관람하기 빡센 영화가 되었을겁니다 라고 대신 변명?? ㅋㅋㅋ
팅테솔 좋아는 하는데 조금만 피곤하거나 정신줄 놔버리니 졸더라구요 ㅠㅠ
콜린퍼스가 연기하는 2차대전 중 영국첩보부서장교의 실제 근무모습..이라고 느껴서인지 재미있었나봐요 🤣
전 차라리 러브라인 빼고,
이안플레밍을 포함하여... 작전관련 각종 조연 캐릭터들을
(시신담당관, 편지기술자, 잠수함함장, 운전사, 남녀 모두에게 통하는 마성의장교 등)
싹다 제대로 살려서 확 유머러스하게 나가버렸으면...
정말 극호였을 거 같아요.ㅜㅜ
아마 제취향대로 나갔다면 황번역가님 더 고생하셨을지도...
콜린 퍼스의 매력은 그래도 살려냈는데,
매튜 맥퍼딘이 끝까지 찐따?로 나와서 놀랬습니다.
저 섹시한 인간을 어찌 저리...ㅋㅋㅋㅋㅋㅋ
아저씨들이 핫한 건 핫한거고 팸도 매력적이지만 로맨스 양념은 좀 과했죠 ㅋㅋㅋㅋㅋ
취향저격 메뉴에 안좋아하는 양념이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맛있어야할 음식이 넘 맛없잖아!! 크앙! 하고 징징거리게 되었네요. ㅋㅋㅋㅋㅋ
스팸 부대찌개에 치즈넣는건 좋은데 리코타치즈가 들어간 느낌이랄까요? ^^;;;
영화 안 보신 분들은 아마 이 글 보셔도 무슨 말인지 모르실 거예요ㅎ
저도 작전 마지막에 들키냐 마냐, 작전이 성공하냐 마냐 소식을 기다릴 때는,
결국 지네들은 그냥 물떠놓고 기도 밖에 한 게 없어 보이는데,
뭘 그리 비장하게 지네들이 다 한 척하지, 싶었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