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뷸런스 익무 시사 후기입니다
아이맥스도 보고 비교 후기 올릴 생각이었는데..결론적으로는 다음주 내려가기 전엔 볼 수나 있을지ㅠㅠ(우선 가격..너무 비싸요ㅡㅡ) 아무튼..
영화 공개 전부터 이외의! 호평으로 기대를 높였던 그 작품 엠뷸런스, 익무의 은혜로-거기에 돌비관!- 감상하였습니다. 마이클 베이표인데 호평이다? 근데 마이클 베이 감독이다? 다 보고나니 아, 이 양반 자기가 잘 하는거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약점은 은근 잘 보완했구나.. 싶은게 왜 평가가 좋은지 이해가 쏙 되었네요. 감독 특유의 화려한 폭발감은 살리면서 설정의 한 축은 에이사 곤잘레스가-핫한 이미지의 여배우를 케스팅했지만 그보다 응급 구조사의 전문성에 초점을 둔-매끄럽게 살려주고, 또다른 한 축은 걍 연기로 이야기의 개연성을 만들어버리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 맞아 이야기의 단순함과 진부함도 상쇄시켜 주었습니다. 선하고 우직해보이는 아히아 압둘 마틴2세도 케릭터를 잘 살려주었구요. 최소한의 개연성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며 스크린에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상업영화로서의 근본적인 미덕을 잘 채워준 영화였습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그 사운드! 그 영상! 거기에 제이크 질렌할의 그 ㄱ또라이(그런데 이외로 정상인이기도 한) 연기! 사실 제일 기대했던건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였는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진행될수록 제이크 질렌할이 폭주하는 모습이 정말 재미나더라구요ㅎㅎㅎ 그런데 그 폭주를 마이클 베이가 주도한다면..! 이런게 영화관 가는 맛이지 싶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신나게 집중해서 보았어요ㅎㅎ 그리고 미국에서도 맨날 깨지고 부서지던 뉴욕, 언덕과 슬쩍 보이는 바다가 매력적인 샌프란시스코 정도에 익숙했던 1인이라 영화 속 la가 약간은 낮설고 약간은 익숙하고 또 약간은 어 여기가 la 이구나! 싶은 반가움도 느껴지는 즐거움도 있었네요. 후반부 헬기가 저공비행을 감수하는 다리 씬은 장소의 선정도, 앵글도, 연기도 여러모로 백미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돌비관! 사이드 블록 약간 앞자리라 돌비시네마 특유의 음향을 100% 즐기진 못했지만 꽤나 압도적이고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폭발하는 화면과 폭발하는듯한 사운드를 퍼붓는 영화에 딱 어울리는 상영관이었어요. 초반의 총소리는 묵직하면서 강렬했고, 계속 질주하는 자동차들, 헬기들, 폭발물과 또 총.. 적절한 타이밍에 흐르는 음악들.. 그리고 사운드와 자웅을 겨루는 스펙터클한 마이클 베이 표 영상! 돌비와 잘 어울리는 작품이고 돌비관이 아니라도 아무튼 영화관이라는 공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다만 쿨하지 못한 이야기의 맺음-엔딩에서 10% 정도라도 덜어버렸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과 지나친 카메라 앵글의 이동, 클로즈업 같은 영상의 투머치함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전 시사회 다음날 보려고 용아맥을 예매했는데 보고나니 너무 지쳐서 다음 예매는 취소했네요ㅠㅠ
대단한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관에서 내리면 이 작품의 재미가 반감될거라고도 생각해요. 하지만 아직 영화관에 걸려있다면? 마이클 베이와 제이크 질렌할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머리 식히면서 볼 작품을 찾는다면? 앰뷸런스가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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