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아>를 보고 나서 (스포 O, 비추천) - 틸다 스윈튼 주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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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돌에는 소리가 담겨 있다. 그때의 소리, 그때 들렸던 소리, 그때 내가 경험했던 소리, 모든 곳엔 담겨 있는 소리가 있다. 역사와 같은 소리. 내 기억엔 어떤 소리로 담겨 있을까.
영화가 하는 이야기가 신기한데, 너무 지루하다. 정적의 끝과 같은 영화이고, 무슨 이야기를 해도 지루할 뿐이다. 한 시퀀스가 아주 천천히 흘러가는데, 그 사이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하더라도 이 지루함을 견딜 수가 없다. 자칫하다 잘 뻔했고, 너무 재미없었다.
배우들의 연기는 다 좋았고, 연출 방식이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