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수녀들) 아시아 흥행 좋네요. 인도네시아 필리핀 2주연속 1위
국내에서 160만명이라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뜨거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에서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해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필리핀에서도 개봉 이후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해 영화를 향한 글로벌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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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주에 검은 수녀들의 아시아 흥행에는
"1. 송혜교라는 아시아 한류스타 2. 파묘 아시아 흥행 .이런 효과가 분명있을거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또 " 만약 2주차에도 흥행 이어진다면 [검은 수녀들]이란 영화 자체가 아시아에 통한 것일수 있다"라는 취지의 글을 쓴셈인데요.
결과적으로 송혜교의 스타파워와 더불어서 영화자체의 힘도 통한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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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말을 하면서.. 검은 수녀들에 대한 한국의 어마어마한 비판이 딱 생각나요
아마 [이렇게 엉망인 영화를 누군가 즐긴다??]는걸 못받아들이는 분들 있을거에요
사실 제가 영화 해운대나 몇몇 영화에 대한 독과점 관련 억지 비판을 ... 반박한 경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나무위키같은데나 각종 영화 사이트 조차도, 말도 안되는 거짓 비판이 많더라구요
즉, 그 영화 완성도가 떨어진다는건 개인 판단이지만, 실제로 독과점이라는게 상영관 숫자부터해서 딱 객관적 자료가 나오잖아요
특히 해운대에 전후무후한 독과점으로, 다른 영화 상영을 막아버렸다는 둥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 사실처럼 퍼지는거 웃겼습니다.
실제로는 해운대는 그해개봉한 영화중에서 헐리웃 영화등에 밀려서 상영관 숫자가 5위안에도 못들어가더군요.
해운대과 1주일 차이로 개봉한 해적 영화와 쌍끌이 흥행으로 그해 1,2위였더라구요. 즉, 독과점으로 다른 영화 싹을 잘랏다는 둥.. 그분들의 믿음과는 달랐죠. 그외에도 사례는 많습니다.
즉, [이 영화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영화인데.. 이 영화의 흥행은.. 거대 배급사의 우격다짐 독과점 배급과 과장 광고로 인한 거짓 관객이다]라고 여기는 분들이 많은걸 그때 알았죠.
제가 그런 경험으로 인해서... 인터넷 영화 매니아 입맛에 딱 맞는.... [웰메이드]영화에 대한 환상이 없는거죠
인터넷 영화 매니아가 딱 싫어하는.. 신파 국뽕 가득한 명량이니 부산행이니 오징어 게임도.. 이후 해외 흥행이후.. 국내 반응이 달라진것만으로도...충분히 사랑받을 만한 영화라는걸 알게됏죠
물론 저도 검은수녀들이란 영화가. 별로 즐기지 못할 영화가 아닐까 싶기도 해요. 내가 좋아할 영화는 아닐것같다는 거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론 [웰메이드 영화]에 대한 환상이 없는 편이구요. 내가 못 즐겨도 누군가 즐기면 그 사람에겐 의미있는 영상물인거죠
해운대, 국제시장, 신과함께 등 욕먹는 영화에 대해서 ... "어떤 영화도 관객이 받아들였다면 나름의 가치가 있다 "고 생각하는 편이죠
오히려.. 과거부터 히치콕이 장르영화 감독으로써 평론가들에게 무시당했거나 ( 애초에 영화라는 장르기 가존의 예술가들에게 예술로 받아들여지는데 시간이 필요습니다. 영화가 예술로 받아들여진 그 이후에도 공포영화등 장르영화가 예술로 받아들여지는데 시간걸렸죠. 알프레드 히치콕은 당대에 존중받지 못하다가 차차 최고의 감독으로 존중받게 되었죠. .. 하지만 그럼에도 공포영화 포함한 장르영화가 예술로 대접받는대도 또 시간이 필요햇죠. 하다못해 80~90년대까지도 반지의 제왕같은 판타지가 다크나이트같은 히어로 액션이 아카데미상을 받을것을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죠)
21세기에는 오히려. 인터넷 영화매니아들 파워가 강해지면서, 오히려 [장르영화]에 대한 평가가 급격히 높아져요
장르영화 대가인 봉준호, 타란티노, 김지운, 박찬욱 등이 대접받는 시대죠 ( 타란티노, 박찬욱같은 분들은 영화매니아가 영화감독이 된거니까. 더욱 인터넷 영화 매니아들과 감성을 공유한다고 할까요.. 사실 과거에는 영화감독이 영화 매니아 아닌경우가 많았죠. 직업이 촬영기사, 직업이 조명기사, 직업이 영화감독인것 뿐인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
즉, 인터넷 영화 매니아들 입김이 엄청 높아지고.. 로튼토마토 등 인터넷 영화 매니아들이 큰 소리 치는 시대죠
사실 인터넷 영화 매니아들은.. 과거 영화 무시하던 예술가들이아... 장르영화 무시하던 영화 평론가들보다더 배타적이라서
국뽕영화 무시하고, 신파영화 무시하고.. 뭐 그런거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신파영화로 폄하되는 영상물이.. 해외에서 대접받으면.. 한국에서 오히려 반응이 좋아지는 경우가 꽤 있죠
대표적인게 부산행이고.. 오징어게임도 신파라고 엄청까였죠
근데 해외에서 너무 반응좋으니.. 한국의 인터넷 영화 매니아들도 차마 대놓고 비판은 못해요
사실 오징어게임만해도.. 한국의 유튜브 영화매체에서 엄청 비판했죠.. 특히 신파의 절정인것같은... 오징어게임 에피소드6편은
저 개인적으론... 역대로 영화 포함 가장 감정적인 극한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영상물으로 보이는데... 국내에서 대차게까였죠
어쨌거나.. 우뢰매는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국제시장은 국내 노인 관객이 좋아하고.. 명량은 국뽕 좋아하는 분들 좋아하면 각자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뭐.. 검은 수녀들도 .. 필리핀에서 뭔가 어필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추천인 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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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말 너무 와닿아요...👍
그렇죠. 로튼 토마토 40%인 영화는 무려 40% 관객에게 재밌는 영화였고
90%는 10% 관객에겐 재미없는 영화인거니까요
또 흥행의 의외의 법칙은 호보다는 불호가 적은게 커요. 헐리웃 대작영화는 그래서 불호를 줄이려고 노력하죠.
예를들어, [퓨리오사]는 영화매니아층에게는 통하지만 미성년자 못보고, 불호층도 많습니다. 영화 매니아 층에서 왜 퓨리오사 흥행이 망했는지 의아하해는데, 사실 엄청나게 호평받는 전편 [분노의 도로] 조차도 실제로 흥행이 잘된건 아니거든요
저 조차도 20세가 가장 위대한 액션영화 몇을 꼽으라면 분노의 도로지만, 그건 영화 매니아 층의 열광을 끌어낸거지... 그걸 벗어난 일반 관객층에는 불호가 상당할 작품인거죠.
그러니, [퓨리오사]가 망하고, 엉뚱하게 과거 영화 [스피드]와 비교하면서 스피드 같은 영화가 흥행작이 되는 영화판을 비판하는경우를 봤는데,... 어떻게 보면 자기 중심적 사고일뿐이죠.
[내게 재밌는 영화가 좋은 영화고 당연히 그런 영화가 히트하는게 정상적이고 보편 타당한 세상으로 생각하는거죠 ]
물론 대부분의 사람이.. 어느정도 살짝 확증편향이 있는거라서, 내게 좋은 영화가 히트햇으면 하는건 당연한데, 그걸 보편진리처럼 생각하면 좀 그렇죠. 예술가들이나, NBA나 각종 스포츠 스타들도 강한 EGO가 있어야 성공한다고 해요. 인터넷 영화 매니아들도 이런 ego가 강하다고 할까요?
사실 그런 ego빼고 생각하면, 내게 재밌는 영화가 남에게 재미없을수도있고, 내겐 쓰레기 영화지만 다른 분에게는 티켓값의 열배 이상의 가치를 주는 재미는 줬다면야 그 영화도 존재가치가 있다고 보는 사고가 더 열린 사고 혹은 다양성을 가진 사고가 아닐까 싶어요.
분노의 도로가 반드시 흥행작이 되어야 이 세상의 정의가 실현되는게 아닙니다. 사실 정치판에서 진영논리가 [우리 진영이 곧 정의]라고 생각하듯.. 영화판에서도 그런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것에 대해 자세한 댓글을 썻죠. [영화 스피드가 분노의 도로보다, 영화매니아들 입맛에는 맞을지 몰라도 흥행은 역전된 상세한 이유]를 자세히 써드렸더니 납득하시더군요.
인터넷은 주로 매니아들 입김이 강해서 그 차이를 잘 모르는거에요
겨울왕국은 아이와 부모가 같이보죠
1+1 인겁니다.
영화매니아층의 열광과
실제흥행은 조금 다른거죠.
히트맨2 역시도 관객층이 넓죠. 영화매니아의 선호이상으로 약간이라도 흥행한거죠
특히 영화 괴물이 봉준호이고 영화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영화지만, 실제 천만돌파의 큰 힘이 여름 방학시즌 초딩이었다던군요
명량,서울의봄, 국제시장 등 영화적 가치외에 사회적 역사적 가치어필이 들어간거죠
하다못해 파묘 암살 등도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플러스 된 흥행이죠.
영화매니아 층도 영화적 가치만 옹호하는게 아닙니다. 영화 매니아들도 사실 사회적 역사적 가치 좋아하죠.
하지만 선호하는 계층은 다르죠. 예를들어 국제시장을 좋아하는 집단이나, 서울의 봄 선호하는 집단은 명확히 다른 것같습니다.
내가 선호하고 내가 가치있다고 여기는 영화만 진짜 가치를 가진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이 한국어 대사 듣기가 어려운 사운드 문제는 외국인에겐 자막으로 해결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