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가 잠든 집]관람후기(스포일러 포함)
본 게시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Kingzman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좋아해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어가 잠든 집'이라는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1. 줄거리
2015년에 발표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딸의 뇌사판정 앞에서 '죽음'을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가족과 모성애를 그린 영화입니다.
2. 인간의 욕구
'의학'과 '과학' 사이의 모호한 경계선에서 뇌사상태의 딸이 호전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을 통해 가족에 대한 사랑 그리고 또래의 어린아이들이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자책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며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사색하게 되었습니다
3. 의학과 법률 사이
모든 인간은 태어난 시기를 정함에 있어 이견이 없겠지만 인간의 '죽음'을 판단하는데 1)의학적 측면에서는 뇌사판정을 받은 딸은 사망에 가까운 상태에 있으나, 2)법률적인 측면에서 볼 때 숨을 쉬고 있는 생명체로 간주하여 살인죄의 객체가 되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비유를 들어 갈팡질팡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인상깊게 느꼈습니다.
4. 소아마비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인어가 잠든 집'이라는 영화 속에서 수영장 물에 빠진 친구의 반지를 찾아주기 위해 잠수를 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놔사판정을 받은 딸의 치료문제 뿐만 아니라 소아마비, 장기기증을 받지 못해 죽어간 어린아이들의 문제 또한 다루고 있습니다.
본 영화를 관람하기 전 관람후기나 관객들의 후기가 3개 뿐이 안되어서 볼까 말까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적인 신파영화와는 달리 슬프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절제된 분위기의 슬픔을 표현한 일본 특유의 감정을 통해 가족과 사랑 그리고 인류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Kin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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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싹 비우고 이사 간걸까요??
미즈호의 심장을 처음 야구공을 줏으러 갔던 남자아이가 이식을 받았구 (소설에서는 미즈호네 집이 그 근방에 유일한 양옥이었나? 좀 특이한 집이라는 얘기가 있었고 최근에 거기가 헐려서 구경갔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그 장면과 이식받은 사람의 무의식에 끌림을 표현한게 아닌가 했어요:)
그리고 미즈호네 가족들은 새출발을 한 거겠죠?
미즈호의 신경외과 의사의 말처럼 미즈호의 심장은 누군가에게 이식되어 여전히 뛰고 있다는 말을 듣고서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긴 것 같아요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