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라운드 리뷰(스포)
시사회에 당첨돼서 보고 왔는데 이제야 리뷰를 올리네요... ㅎ
이 영화는 경고와 함께 술을 권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지루한 일상, 매일 반복되는 변함없는 삶. 그런 삶이 지속되고 나이를 먹다 보면 점점 나를 잃어간다. 어쩌면 모든 현대인들이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된다.
간단하게 영화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니콜라이의 40번째 생일 축하 자리에 참석한 마르틴. 의욕 없고 위축되어 있는 마르틴의 수업방식에 교사직을 잃을 수 있는 위기에 처해졌다. 눈물을 훔치고 있는 마르틴을 위로해 주는 오랜 친구이자 동료 교사들.. 술을 먹다 보니 흥이 올라 춤을 추고 밖으로 나가 어린아이 마냥 내기를 하며 엎치락뒤치락 몸싸움을 한다. 그때만큼은 현실을 잠깐이나마 잊고 원래의 나로 돌아간 듯한 마르틴. 이후 마르틴은 생일 축하 자리에서 잠깐 나왔던 “인간에게 결핍된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라는 가설을 떠올리게 되고 수업에 들어가기 전 술을 마시게 된다.가설은 성공적으로 수업을 마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4명의 교사들과 지루한 교사, 매력 없는 남편, 따분한 아빠, 최적의 직업적, 사회적 성과를 위한 실험이 시작되었다.
실험이 진행되면서 성공적인 변화가 보였지만 점차 규칙을 깨고 알코올 농도를 높이면서 중독되어갔다. 실험은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끝은 암울하게 끝나지 않았다 잃을뻔한 가족을 되찾았고 가르치던 학생들의 졸업 축제 분위기와 함께 술을 마시면 춤을 추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영화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 끝남으로 써 나는 이렇게 느꼈다.
"술은 적당히 필요하고 적당히 마셔야 한다. 너무 안먹지도 너무 많이 먹지도 말자"
+친구의 리뷰
덴마크 영화는 처음 보는 거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공감 가는 스토리라서 좋았습니다.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말도 안 되는 실험을 친구들과 진지하게 함께 하는 모습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무모하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사건들 속의 기쁨과 슬픔, 걱정 등의 감정이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말이 이래서 있구나 싶은 영화였습니다
추천인 4
댓글 1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북유럽 영화들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