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카타야마 신조 감독이 한국에서 배운 것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돼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일본 영화 <실종>의
카타야마 신조 감독 인터뷰가 일본 온라인 매체에 실렸는데... 한국 관련 흥미로운 내용이 있어서 그 부분만 발췌해봤습니다.
(전 영화를 아직 못 본 상태라, 전체 글을 다 옮기기 힘들어서 그랬고요. 나중에 정식 개봉되면 그때 전문 옮길까 생각이...^^;)
참고로 이분이 재밌게도 봉준호 감독에게 매료돼서 <마더> 촬영 때 무작정 한국에 와서 한국말도 모르는 상태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했습니다. 인터뷰한 매체에서 <실종>에 대해 데이빗 핀처의 <세븐>, 봉준호 감독 <마더>에 비견될 작품으로 호평했네요.
아무튼 발췌한 부분입니다.
https://cinemore.jp/jp/news-feature/2316/article_p1.html
Q: (영화)의 시간대 이야기도 그렇고, 의상, 미술, 소품 등의 아이템, 카메라워크나 앵글 등 스토리를 견인하는 장치가 영화 전체에 들어가 있고, 그것이 흥미롭게 작렬해 가는데요. 그런 부분들에 신경을 쓴 것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카타야마: 한국에서 조감독으로 있을 때, 촬영이 없을 때는 자주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습니다. 물론 언어(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봤습니다만, 그랬더니 재밌는 영화와 그렇지 않은 영화의 차이가 잘 드러나더라고요.
재밌는 영화의 경우 언어를 몰라도 영상만 봐도 등장인물의 관계와 이야기의 흐름이 신기하게도 들어옵니다. 그게 공부가 됐어요. 목표로 한 게 바로 그건데, 대사에 의존하지 않고 영상을 보기만 해도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끔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이번 영화에서는 이야기의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 처음부터 끝까지 잔뜩 나옵니다. 그 점을 무척 신경 썼어요. 주요 등장인물이 세 사람이 있는데, 사실은 그들 모두가 같은 프레임에 들어가는 경우가 없어요. 그렇게 되면 영화를 만드는 입장에선 실패할 가능성이 높죠. 하나의 컷으로 인물의 관계를 알려주지 않고서, 아이템을 이용해 인물의 연관성을 부각시켜 나간다. 그것이 제 나름의 과제여서 상당히 고민했죠.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그리다보면, 무척 긴 영화가 되고 예산에도 한계가 있어요. 그걸 어떻게 생략하고 관계를 보여줄지가 고심했던 포인트였어요.
golgo
추천인 32
댓글 10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다들 극장개봉하면 꼭 보시길


상당히 궁금한 영화인데 홈페이지 들어가보니 국내 배급은 어디서 할지 정해진 것 같더라고요
개봉 기다리겠습니다. ㅋ


어렸을 때 afkn에서 해주는 영화를 자막도 없이 보면서 알아듣지도 못했지만 재밌는 영화는 분명히 있었다고ㅋ

더 자세한 일화는 아래 글에 나옵니다.^^
https://extmovie.com/movietalk/55113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