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탄적일천 명씨네 패키지 후기(스포있음)
처음 에드워드 양 감독의 작품을 본건 작년 여름 명씨네 명작전에서 하나 그리고 둘이었습니다.
중간에 시계는 안봤고 좋게 봤는데 3시간 영화는 조금 길긴 하네요.. 드라이브 마이 카도 그렇고 3시간정도 되는 영화는 솔직히 길어서 다른분들도 자리 많이 고쳐앉으시더라구요 ㅋㅋㅋㅋ
엽서 세트와 뱃지입니다. 엽서는 일반적인 엽서보다는 조금 크더라구요. 뱃지는 고령가소년 뱃지처럼 사각 뱃지입니다.
뱃지 수령과정에서 살짝 놀란건 몇개씩 가져가신분들 사이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건지 서로 "내일 또 봐요!" 라고 하셔서 놀랐어요. 아마 프랑스 패키지겠죠..?
아래부터는 후기입니다.
1983년 영화라고 하는데 머리 스타일이야 뭐 아버지, 어머니의 옛날 앨범 봐도 당시 유행하던 스타일이니까 정겹더라구요.
피아니스트인 탄웨이칭의 소식을 라디오로 접해들은 린자리가 친구를 통해 탄웨이칭의 숙소를 찾는걸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린자리는 린자썬의 동생이고 탄웨이칭은 린자썬의 연인, 장래 시누이 관계가 될 수도 있었지만 린자썬은 아버지가 맺어준 정략결혼 상대가 있었고 탄웨이칭과 헤어집니다.
여기서 린 외과 집에는 새장에 갇혀있는 새들이 나오는데 이 새가 린자썬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듯해요. 최후반부에 새장에 갇힌 새들이 날아가는데 새장은 아버지라고 생각했고 새는 자유로워졌지만 린자썬은 갈 길을 잃어버렸죠..
린자리 역시 아버지가 맺어줄 정략결혼 상대가 있지만 린자리는 청더웨이와 서로 호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야반도주를 하고맙니다.
어머니는 딸이 도주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딸의 행복을 위해 눈감아주셨네요...ㅠ_ㅠ 린자리가 어머니와 둘이서 대화 나누는데 울컥했습니다.
만악의 근원 도우미 아주머니... (?) 사실 도우미 아주머니는 트리거에 불과했어요. 전화를 잘 놨더라면 청더웨이는 린자리에게 3주년 결혼기념일에 조금 늦는다고 전화해서 오해가 좀 덜했을수도 있겠지만 이미 골은 어느정도 파여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치관의 문제기도 한데 부부의 문제는 참 어렵네요. 그래도 대화를 통해 해결했으면 골은 조금이나마 메울 수 있었을것 같은데..
청더웨이도 짠해요. 인맥으로 높은 자리에 올라갔지만 일은 어렵고... 결혼을 했기에 린자리와의 미래를 위해서 일하는건 알겠지만 가정에도 조금 집중했으면 이 사단까진 안났겠다 싶어요.
경찰이 해변에서 청더웨이인지 아닌지 모를 시신을 건졌지만 린자리는 뒤돌아보지 않는 점에서 이미 정신적인 독립 및 성숙을 이뤄냈네요. 그래서 탄웨이칭은 마지막에 소녀에서 여성이 되었다고 독백합니다.
청더웨이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꽃꽂이도 배우고 쓰러진 와중에도 청더웨이를 만나야 한다면서 의존하던 린자리가 당찬, 성공한 여성이 된 점에서 많은 분들이 만족하셨을거라고 생각해요.
물에 빠진게 청더웨이건 청더웨이가 일본이나 남미에서 멀쩡히 살아있건 이미 린자리에게는 그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여담으로 의사들이 의외로 본인의 건강을 못챙기는 경우가 있다고 들은것 같은데 린자썬이 그 경우네요.... 왜이리 짠하지..
느낀점 : 관계에 문제가 있으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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