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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단계에서부터 이미 흥행 폭망이 예정되어 있었던 영화.

BlockBusted BlockBusted
8419 40 94

 

슬프게도 이 영화는 제작이 확정된 순간부터 흥행참패가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왜냐고요? 흥행에 독이 되는 요소들만 잔뜩 쌓여왔기 때문이죠. 몇몇을 예로 들자면:

 

1. 주제 - 일단 이 영화가 비독립영화(?) 기준으로는 상당히 섬뜩한 강간장면을 두번씩이나 보여준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다가 영화 주제마저 강간이었으니 관객들이 더더욱 꺼릴 수밖에요.

 

2. 등급 - R등급 영화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수위가 높다는 점도 치명적인 약점이었습니다. 특히 강간장면 때문에 영화가 영국에서 18세이상관람가 도장이 찍힌 건 이쪽 분야에서는 꽤 유명하고요 (BBFC가 강간장면에는 꽤나 엄격하다는 것 같습니다).

 

3. 중세 드라마 - 만약 이 영화가 중세전투를 다루는 영화였다면 흥행이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그게 전혀 아니었죠. 전투장면은 얼마 안나오고 대부분은 강간에 관한 얘기가 많았으니까요.

 

4. 상영시간 - 의외로 중요할 수도 있는 문제인 게, 이 영화는 드라마인데 상영시간이 153분입니다. 보통 이 정도의 상영시간을 가진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는 블록버스터급 영화들이지요. 하지만 이 영화는 제작비가 높을 뿐인 드라마 영화에 더 가까운 데다가 이 영화를 본다는 건 153분 동안이나 강간사건에 대한 내용을 봐야 한다는 얘기기 때문에 관객들이 피해다녔을 것 같습니다.

 

5. COVID-19 - 당연히 현재 상황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은 적지 않습니다. 특히 [고질라 vs. 콩], [프리 가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적어도 저 영화들은 관객들이 가볍게 즐길 만한 수준은 되는 영화였다는 겁니다. 이 영화는 내용상 관객들이 가볍게 즐길 만한 게 전혀 아니었으니 훨씬 불리할 수 밖에요.

 

6. 너무 강력한 경쟁상대들 - 미국 한정으로 이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듄]이 개봉했었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와 저 둘은 평가가 비슷했는데, 그럴 경우 당연히 이 영화가 버려질 가능성이 가장 높았을 거에요. 적어도 전자는 액션영화고 후자는 스페이스 오페라 영화라 흥행에 이점이 있었으니...

 

7. 3D도 아이맥스도 없었던 개봉상황 -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듄]은 심지어 아이맥스 개봉과 3D 개봉이라는 이점을 한꺼번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반면 그런 게 전혀 없었죠. 실제로 제작비가 1억 달러 이상인 R등급 영화가 거의 100% 디지털로 촬영되고 아이맥스도 3D 개봉도 없었던 사례는 이게 처음입니다.

 

이렇게 많은 약점들 때문에 이건 완성도와는 별개로 흥행에 실패하기 딱 좋은 영화였습니다. 참 안타깝게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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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다크맨
주제가 주제다보니 망조가 너무 대놓고 보였죠.
14:32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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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완성도와는 별개로 흥행이 힘들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ㅎㅎ
14:3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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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다크맨

올해 나온 완성도 높은 대규모 영화중에서는 가장 불쾌지수가 높은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ㅠ_ㅠ

14:35
21.12.29.
2등
영화 정말 좋았지만 저도 1번보면서 좀 불편하더라구요 ㅠㅠ 저도 보는내내 많이 힘들었던..;;ㅠㅠ 그장면에서 몇번이고 뒤척였네요
14:35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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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케이시존스
저도 악명을 듣고 기피하는 영화에요. 솔직히 [기생충]도 굉장히 암울하다는 소리를 듣고 기피하는 중인데, 이건 당연히... ㅠ_ㅠ
14:37
21.12.29.
BlockBusted

뭐 현실에 비하면 새발의 피겠지만.. 충분히 고통스러운 묘사였습니다ㅋㅋ..

14:38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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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케이시존스
솔직히 저도 만 28세의 남성인데... 전 섬뜩한 영화 잘 못 봐요. ㅋㅋㅋㅋㅋ
14:40
21.12.29.
BlockBusted
악랄한 범죄장면인데 남성인 저에게도란 표현이 괜히 오해불러일으킬까 수정했네요 혼선을 드릴거 같아서 ㅎㅎ
14:4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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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케이시존스
솔직히 성별을 떠나서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ㅠ_ㅠ
14:48
21.12.29.
BlockBusted
맞아요! 배우들의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집중이 유독 힘든 장면이었죠
14:53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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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케이시존스
게다가 조디 코머의 경우는 분위기가 전혀 딴판인 영화 출신이라 그 영화로 코머를 접한 관객들은 충격이 더 심했을 것 같아요.
14:55
21.12.29.
BlockBusted

또 유독 이번영화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이딴장면을 ㅜㅜ흑흑 아담드라이버 욕나오더군요 ㅋㅋㅋ

14:56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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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케이시존스
심지어 아담 드라이버는 그냥 대본대로 한게 유일한 죄(?)였을 뿐일 텐데... ㅠ_ㅠ
15:00
21.12.29.
BlockBusted
연속극에서도 악역배우들 실제로 할머니들한테 욕먹는 재밌는 현상 같은거죠..ㅋㅋ
15:02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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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
미국에서는 심지어 [007 노 타임 투 다이]마저 도사리고 있었으니...
이건 진짜 아무래도 스트리밍으로 직행하는 게 더 나았을 것 같아요.
14:39
21.12.29.
둘셋넷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14:39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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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둘셋넷
배짱 하나는 대단하긴 한가봐요, 리들리 스콧 감독이... ㄷㄷ
14:40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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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맷데이먼+벤애플렉이 출연하고
거기에 그들의 힘숨찐 분야인 각본까지 써줬으니 완성도는 약속된 보장이었고 인기도 기대해볼....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글쓴이님 지적사항이 압도적으로 컸죠ㅠ
15:02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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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CG의포텐
아무래도 스트리밍으로 직행하는 게 나았어요, 이 영화는... ㅠ_ㅠ
15:0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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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아마 디플 훌루에서 보게될텐데.
(스콧감독은 의외로 디즈니에 감사하더라고요?)
그땐 재도약/재평가가 이루어질까요?
15:06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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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CG의포텐
그럴 것 같진 않네요. 평가 자체는 상당히 좋아서…
15:12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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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적어도 이렇게 몇몇 사람들이 필사적으로 극찬하는것 빼면 아예 외면해버리는 상황보단 더 나아졌으면 해서....
15:36
21.12.29.
그렇게 제작비 규모가 큰 줄 몰랐네요
개인적으로 매우 좋게봤지만 흥행은 못할거란걸 너도알고 나도알고있었다고 생각했는데....
14:4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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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PDL
아무래도 중세배경 영화라 제작비가 저렇게 많이 들어간 것 같아요.
14:49
21.12.29.
PDL
전쟁씬만 봐도 제작비 많이 들었을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남자배우 셋이 톱스타니…
14:5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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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알모도바르
문제는 중세전투가 주제가 아니었던지라...
14:53
21.12.29.
곱씹을수록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주변 누군가에게 추천하기는 어려운 영화였어요…ㅜㅜ
14:4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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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얼그레이티
주제 하나가 영화 하나를 망하게 할 정도로 섬뜩한 대규모 영화도 아마 드물 거에요.
14:5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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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장면도 무난하게 본 제가 특이한 건지도 모르겠군요 ㅎㅎㅎ
14:44
21.12.29.

여자주인공을 유명한 배우 쓰고 차라리 남자배우들을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배우 썼으면 마케팅할 때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랬으면 세 번째 진실을 스포 안 하는 선에서 그런 걸 비판하는 내용이겠거니 생각해서 여성 관객들이 좀 더 많이 찾았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가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 탈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제가 보러갔을 땐 여자관객들이 엄청 많진 않더라고요.

14:48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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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모도바르
이 영화가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주도한 프로젝트라서 남자배우는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그때문에 투자가 된 것도 있다고 봐서...)
01:10
21.12.30.
셋져

맷 데이먼 제작사에 있는 분이 무려 2011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라고 하더라고요.

01:19
21.12.30.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홀리몰리할리갈리과카몰리와리가리
솔직히 남성 관객들 사이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지경이니...
14:52
21.12.29.
흥행은 기대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성적이 너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용도 너무 답답해서... 그래도 그 시대 4명의 여성에 대한 시점은 좋았습니다.
14:56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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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chupacabra
두명은 알고 있는데, 다른 두명은 누구인가요?
15:0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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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여주인공+시어머니+여주 친구+왕비

이정도 아닐까요? 캐릭터로서 의미있게 다뤄진 여성이
15:03
21.12.29.
BlockBusted

여주, 여주친구, 여주 시어머니, 왕비요

위에 댓글 달아주셨네요 ㅎㅎ

15:23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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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전지구적난민
완성도와는 별개로 내용이 너무 섬뜩하다 보니...
15:0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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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개그맨이광수
어떤 시기에 내놔도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었어요. ㅠ_ㅠ
15:0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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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개그맨이광수
정말 스트리밍으로 직행하는 게… ㅠ_ㅠ
15:1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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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스캐스팅 몫도 조금 있다고 봅니다.. 아담드라이버 너무 훌륭한 배우지만 극중에서 해당 캐릭이 계속 잘생겼다고 묘사가 되는데요.. 외모로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거 정말 싫지만 어쨌든 극중에서는 그렇게 묘사하고 있는데 실제로 멧데이먼이나 밴에플렉이 훨씬 잘생겨서.. 도무지 몰입이 안되더라고요ㅠㅠ 단순 배우 호불호의 문제가 아니라 극중 캐릭에 맞춰서 대비가 되도록 캐스팅을 했으면 어떨까 싶네요..
15:08
21.12.29.
profile image
waterfall
배우때문에 흥행이 안된건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그런 내용이 있는지 보기 전까지 모르지 않나요
15:16
21.12.29.
waterfall
그게 원래 벤 애플렉이 맡을 역할이었고 그 부분 각본도 직접 본인이 썼죠. 그러다가 스케쥴 문제로 배역을 바꾸면서 아담 드라이버가 새로 캐스팅 됐습니다. 그런데 캐스팅이 바뀌었으면 대사도 좀 바꿨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ㅋ
00:21
21.12.30.
waterfall

전 연기 측면에서 남자배우 셋 다 미스캐스팅 같더라고요.
셋 다 시대극 연기가 어색하고, 배우들 간에 악센트 통일이 안 되어서 좀 그랬어요.(프랑스가 배경이라 꼭 사극용 악센트 쓸 필요는 없지만, 통일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하네요.)

개인적으로 아담 드라이버 정말 좋아하고, 현대극에선 연기 정말 잘하는 배우지만, 사극은 [사일런스] 때도 그렇고 특유의 발성 때문에 잘 안 어울려요. 

01:27
21.12.30.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라스트 듀얼>이 잘 만들어진 영화긴 해도, 여기 작성하신 여러 이유들 때문에 흥행은 실패했을 거란 사실입니다. 특히 1번이 큰 이유죠. 남자인 제가 봐도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성폭행 피해자가 고발을 한 이후에 벌어지는 상황들도 그 고통을 배가시킨다는 점도 있었고요.

이건 저만의 생각이지만,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하고 나서는 폭스가 인수되기 전후로 만들어진 영화에 대한 홍보가 무성의하다는 점도 실패의 이유였다고 봅니다. 제가 인수에 대해 우려했던 점 중 하나가 이거였는데, 실제로 성의 없는 모습을 보이니 보기 좋진 않더군요. 그 따위로 하려면 뭐하러 인수를 한 건지 원. 그냥 둘 것이지...

그럼에도 저는 팔순이 넘은 고령의 리들리 스콧이 현역으로 남아 여전히 힘있는 작품을 낸다는 데서 만족했어요. 제가 사는 데서는 상영 자체를 안 해서 너무 화가 났는데 서울까지 가서 보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흥행 실패에 대한 스콧 옹의 태도는 아쉽다만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고요. 처음으로 리들리 스콧 영화에 출연한 애덤 드라이버, 조디 코머, 그리고 벤 애플렉이 그렇게 연기를 잘 해낼 줄은 몰랐어요. 특히 코머와 애플렉이요.

<하우스 오브 구찌>는 <라스트 듀얼>에 비해 평은 그냥저냥이지만 흥행은 괜찮아 보이던데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정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15:15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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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bonvoyage
근데 일설에 의하면 이 영화는 폭스 인수가 끝난 후에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간 영화였다는지라…
15:19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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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재밌게 봤고 잘만든 영화라 생각하는데 보면서도 흥행은 어렵겠다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이런 영화를 만든 제작진과 감독님이 대단하시죠
영화가 관객 많은 영화만 나오면 다양성 창조성은 사라질꺼 같아서 요 근래 논란 되고 있던것도 생각 나고요ㅎ
15:17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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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oneplusone
다양성이야 좋지만 이건 너무 망조가 심하게 보였죠.
15:28
21.12.29.

전체적으로 공감하기 좀 힘드네요.....

개봉 전부터라든가 단순 흥행 참패라면 모를까 제작단계부터는......

1. 주제 : 이 영화는 실화이고 제가 본 이 영화의 주제는 중세의 사법결투의 황당함이지 결코 강간이 아니었습니다.

2. 등급 : R 등급 영화 중에도 대박만 영화도 중박, 소박한 영화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3. 시대 : 중세 배경이면 흥행이 안된다? 전혀요....

4. 시간 : 엔드게임은 3시간이 넘고 같이 개봉한 007 NTTD 보다 10분이나 짧습니다.

5. 코로나 : 이 시대 모든 영화에 다 해당됩니다.

6. 경쟁작 : 제작 때부터 원래 개봉을 염두해 둔 시기에 007에 듄도 같은 시기 개봉예정이었나요?

7. 개봉환경 : 디즈니가 폭스 영화 개밥 취급하는 거 이 영화 뿐인가요?

 

최소한 제목은 바꾸셔야 할 듯 싶네요. 제작부터 폭망이 예견될 항목은 하나도 없는 듯 싶네요.

15:19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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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WinnieThePooh
1. 그러면 오히려 흥행에 도움이 더 안 되지 않았을까요?
2. 근데 이 영화는 R등급 영화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수위가 높아서…
3. 주제가 아니라 중세 드라마였다는 게 문제였죠.
4. 예시로 든 영화들은 적어도 관객들이 피해다니기 딱 좋은 영화들은 전혀 아니었잖아요…
5. 그 와중에도 흥행한 영화들이 적지 않았을걸요?
6.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7. 근데 그러기엔 [프리 가이]의 사례가 있었는지라…
15:28
21.12.29.
WinnieThePooh

동의합니다. 이 영화는 특히 1번 주제측면에서 강간에 방점이 찍힌 영화가 아닙니다. 요소로서 관객에게 불쾌함을 유발시킬 수는 있을지라도, 이 영화가 참패하는 원인은 아닙니다. 단순히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참패 원인으로 몰기에는 너무 비약된 주장이라 생각합니다

16:42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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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팝콘우마이이
전 볼까말까 하다가 무서워서 안 봤어요…
15:35
21.12.29.
BlockBusted
보지도 않고 제작부터 영화가 망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를 내리셨군요...ㅎㅎㅎ
16:46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WinnieThePooh

근데 악명이 워낙 높아서…

 

게다가 전 예전에 비슷한 말 듣고 [판4스틱]을 영화관에서 봤다가 가슴을 치며 후회한 적도 있다 보니... 

16:47
21.12.29.
WinnieThePooh
그러게요. 전 당연히 보고 쓰셨겠거니 했는데, 안 보셨군요....
01:42
21.12.30.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알모도바르
제가 원래 이런 영화 잘 못 봐요... ㅠ_ㅠ
02:28
21.12.30.

뭔 블록버스터나 고예산 영화면 불편한 현실을 묘사하지 말라는 법칙이라도 있는건가요.
무슨 영화제작사에서 일하시는 분이신건지, 리들리 스콧은 언제나 불편한 현실을 대규모 영화에도 배치시키려 싸워왔던 감독인데
솔직히 무슨 의도로 이런 글을 올리신건지 모르겠네요. 이전의 <델마와 루이스>나 <블레이드 러너>나 모두 대자본에서 나오기 힘든 이야기를 밀어부쳐 영화의 표현가능성을 하나씩 늘려갔던 것인데, 영화에 직접투자하신 분인건지, 나오기 힘든 좋은 영화에 말씀하시는 뉘앙스가 썩 좋게 들리진 않네요. 이런 논지라면 나홍진의 <곡성>이나 봉준호의 <살인의 추억>이나 넷플릭스의 <d.p>나 나오지 말았어야 할 영화였고 나올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15:35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타쿠상
대자본 영화가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다만 이 영화의 경우는 그 주제가 너무 독보적으로 끔찍했다는 게 문제였고요.
15:38
21.12.29.
BlockBusted

<살인의 추억>은 모두가 반대했고 그 봉감독도 영화제작 도중에 여러번 결말을 바꿀까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했습니다. 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다 영화망할거라고 비꼬았다고 하고요. 그런데 <살인의 추억>은 한국영화팬들이 통조림처럼 같은 영화가 쏟아져 나오던 코비드 이전 충무로 시국에서 2003년을 돌아보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보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은 연쇄살인강간을 묘사했음에도요.

15:4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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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타쿠상
근데 그 영화는 적어도 강간장면이 직접적으로 등장한 건 아니지 않나요?
게다가 현 시기를 생각하면 관객들이 저런 내용의 영화에 몰려들 것 같진 않고요.
15:44
21.12.29.
BlockBusted
현 시기, 현 상황 운운하며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는 분이라니. 끔찍하네요. 영화에서 나치 찬양한 것도 아니고 엄연히 실존한 사건을 영화화 했는데.
11:17
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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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타쿠상
솔직히 묻겠습니다. 제가 언제 표현의 자유를 제약해야 한다고 했습니까? 제가 하고자 한 말은 단지 코로나가 돌고 있는 기간에 관객들이 이런 영화에 몰려들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았다는 거였습니다.
16:50
22.01.21.
BlockBusted

이 영화의 경우는 그 주제가 너무 독보적으로 끔찍했다는 게 문제다, 그 영화는 적어도 강간장면이 직접적으로 등장한 건 아니지 않냐. 언제부터 영화에서 어떤 주제가 금기가 됐고 어떤 장면이 직접적으로 등장하면 안되게 됐습니까. 어떤 주제가 독보적으로 끔찍하다.는 뜻이 독보적으로 끔찍하니까 이런거 표현하지 말아라.와 대체 얼마나 차이가 있고 다른가요?  

그것도 그 의도가 선정적이거나 저열한 욕구를 자극하는 씬도 아니고. 한국 투자배급사에서 흔히 하는 논리를 갖다 붙이길래 짜증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대부분 그런 논리를 가지고 창의적인 영화제작에 브레이크를 걸죠. 관객입장이면 영화의 성적이 안좋았다고 해서 나오기 힘든 이슈, 좋은 연출을 한 영화에 "흥행폭망 예정된 영화"라고 비난조로 태클거는 분은 굉장히 드무니까요. 모든 건 결과론입니다. 어렵게 나온 영화, 심혈을 다한 연출결과물에 결과가 안좋았다고 "흥행폭망"수식어로 프레임 씌우지 말라는 겁니다. 영화가 궁금했던 사람도 이런 게시글 하나 보면 ott로도 볼 맛이 뚝 떨어지겠네요.

20:53
22.01.21.
'내가 뽑은 올해의 걸작 순위 몇위 안'에 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둘 중 어느쪽이냐고 물어보면 후회하지 않는다, 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영화인데도
진짜 남들에게 보라고 추천하진 못하겠더라고요.
보면서 "이거 입소문이 좋게 나진 않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본문에 동감합니다.
15:43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peacherry
특히 시기가 시기인지라 흥행을 기대하기엔 무리였죠… ㅠ_ㅠ
15:46
21.12.29.
우리나라 한정으론 홍보를 제대로 안한 게 크다 봅니다. 그리고 배우들이 유명한 건 맞는데 티켓 파워는 애매한 느낌...
15:47
21.12.29.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dkxixid
홍보를 제대로 했어도 불안요소가 너무 많았는데, 홍보마저 형편없었다면…
15:52
21.12.29.
저는 배우들 때문에 관심 있었는데 1번이 너무 충격적이네요.....
15:56
21.12.29.
미국에서도 다 지적하는 내용이더라구요. 저런 주제나 중세시대배경등.. 배우에 대한 불호도 많이 보였구요. 맷데이먼에 대한..
감독은 홍보 맘에 든다고 했던걸로 기억해요.
17:11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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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imbruglia
사실 중세시대가 배경이라도 [킹덤 오브 헤븐] 같은 거였다면 나름 가능성이 있었겠는데, 이건 그게 아니었다보니... ㅠ_ㅠ
17:24
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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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지금에 와서는 감독판 때문에 잊혀지는 부분이지만 <킹덤 오브 헤븐>도 흥행에서는 실패했어요.
01:15
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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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ckBusted 작성자
셋져
[킹덤 오브 헤븐]의 경우는 원래 평가가 안 좋았던지라...
01:16
21.12.30.
imbruglia

리들리 스콧 감독님 팬이라 봤지만, 케이시 에플렉(이 합의로 무마한) 성추문 사건 생각나서 맷 데이먼, 벤 에플렉이 이런 소재로 나온다니깐 ? 스럽긴 했네요. 해외에선 분명 말 나왔을 것 같아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제작자가 맷 데이먼)

둘이 각본 자체는 잘 썼더라고요.

01:36
21.12.30.
그냥 말년에 상징성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으셨나보다~ 생각했었는데 이 영화가 흥행하지 못해 실망이라는 얘기가 들리니 놀랍더라고요..
어딜 봐도 흥행할만한 소재가 아닌데 말입니다
이상한데 꽂히신거 같아요
20:06
21.12.29.
인스타 게시용으로 라듀 흥행 실패 원인 분석 글 작성해놓은게 있는데 제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도 많군요 ㄷㄷ 글 잘 읽었습니다
09:56
21.12.30.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자몽에이드라멘
그 분석글 링크 찾아주실 수 있나요?
12:30
21.12.30.
profile image
BlockBusted 작성자
자몽에이드라멘
혹시 나중에 올리실 생각이 있나요? 제가 적은 요인들과 비교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요.
13:46
21.12.30.
profile image

1번 관련해서 악명이 그토록 높은 줄은 몰랐네요 결코 가볍게 여길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위가 높다고 여기진 않았거든요 다만 사람들이 기대한 바(중세전투)와 다른 내용인지라 흥행에 어려움을 겪겠구나 싶긴 했습니다

 

저는 주변에 많이 추천했어요 아무도 안봤지만요ㅎㅎ

21:18
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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