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그림과 사진.
영화를 보다 보면 미술품이 재밌게 쓰인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죠. (녹터널 애니멀스 오프닝 보고 삘 받아서 쓰네요. ㅋㅋ 언젠가 이 영화 리뷰도. .)
다이앤 아버스의 사진입니다.
아버스는 관습적인 기준서 추하고 기괴한 모습들을 포착해낸 작가입니다. 개인적으로 메이플소프와 함께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 사진 작가이기도 하고요.
아버스의 사진에 있어서 신기한 것은 태도입니다.
피사체 역시 뭐랄까 당당하고 그것을 찍는 시선 역시 그렇거든요. 거기서 오는 이상한 감정들이 참 오묘하고 고민하게 만듭니다. 언젠가 짧게나마 소개글을 쓰고 싶네요. (사실 누구도 관심 없겠지만 ㅋㅋ)
이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영화가 있으실 텐데요.
맞습니다. 샤이닝!
역사상 가장 무서운 장면 하나 고르라면 저는 이 장면 고릅니다. 그 특유의 표정,태도가 소름끼쳤던 기억이 나네요.
칠드런 오브 맨에서 주인공이 사촌을 방문하죠.
거기서 온갖 예술품들을 보죠.
게르니카는 피카소가 전쟁의 참상을 그린 작품입니다.
암울한 작품과 어울리는 선택이죠.
여기서 사촌은 다 구했지만 피에타는 못 얻었다고 했습니다.
피에타는
후반부에 등장하죠.
예수님과 기독교적 모티브는 작품의 핵심 중 하나입니다. 피쉬단이라는 이름은 초창기 기독교의 상징 중 하나였던 물고기를 뜻하고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는 아이 역시 예수님과 겹치죠.
무엇보다 예수는 사람의 아들이고 인류의 대표입니다.
작중 상황이 전인류적이고 동시에 실존적인 재앙임을 드러냅니다.
렘브란트가 그린 탕자의 귀향입니다.
이 그림의 구도는 타르코프스키의 솔라리스의 엔딩과 같습니다.
이 영화의 엔딩이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과거,아버지와의 화해일까? 혹은 반대로 그들에게 잠식당한 걸까? 후에 이어지는 경탄스러운 부감은 왜까? 본다 라는 것이 중요한 이 영화서 엔딩의 관객/영화의 시선은 무엇일까?
그것이 무엇이든 솔라리스에게 저 작품이 가지고 있는 뭉클하면서도 아름다운 무엇인가가 있음은 분명합니다.
세잔의 그림입니다.
세잔은 호크니의 표현대로 두 눈을 이용해 그린 화가입니다. 왼쪽 눈이 보는 것과 오른 눈이 보는 것은 다르죠.
세잔은 다른 시선을 결합시켜서 작품을 그렸고 이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본질을 이해하는 방법을 영구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 그림은 23아이덴티티에 삽입되었습니다.
다중인격이 깃들어있는 자아
여러 시점이 혼합된 그림을 그린 화가.
무언가 유사하죠?
추천인 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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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 쪽에는 조예가 없기에
영화를 보면서 제가 아는 바운더리 밖의 교양이 나오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