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이렇게 우아한 SF라니!
익무에서 초대해주신 듄 하일라이트 상영을 보고 이건 아이맥스로 꼭 봐야해! 하는 생각에
원래 특별관은 거의 안가는 저였음에도 이리 예매를 해두었습니다.
중블 F열에서 화면 꽉 차게 영상을 보는데..정말 황홀하더라구요.
생각 이상으로 화면이 어둡고 (하일라이트 상영때보다 더 어두운 느낌?) 선명도도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그걸 차치 하고라도 풀화면 아맥 영상에 빠져들어 봤습니다.
온몸을 감싸는듯한 1.43:1 화면 뿐 아니라 그 아름다운 미장셴들 그리고 절제되었지만
한없이 우아한 느낌의 영화를 보고 있자니 막 뭉클하더라구요.
이런 느낌을 느끼려고 극장에 오는구나 그런 기분이 간만에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듄 원작을 읽지 않은 상태라 영화 보기전 유투브에서 듀의 세계관 관련 몇가지 클립들을 보고 간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특히 영화 자체가 그리 친절하지 않은 편이고 여러 생소한 용어들이 많이 나오기때문에 그걸 미리 알고 모르고의 차이가 꽤 클거라고 생각되더라구요. 예습을 좀 하고 간 덕에 무리없이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게 반지처럼 여러편이 나오는게 아니라 1,2편으로 끝나는 스토리라면 2편에 나머지 이야기를 어떻게 다 담을까 싶기도 하고
그런 의미에서라면 1편이 너무 이야기의 시작만 맛뵈기로 보여주고 끝난 느낌이 들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는 이번에 보여준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더라구요.
되게 조심스럽게 하지만 차근 차근 하나 하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느낌이 맘에 들었달까요.
여튼 기대 이상으로 맘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거대한 자연과 비행물체가 화면 가득 클로즈업 되고 거기에 미천한 크기의 인간들이 배치되어 나타나는 장면 장면에서
아이맥스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되더라구요. 드니 감독님 진짜...그림이 나오는 구도를 아는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시간 자고 거의 몽롱한 상태로 보러 간것임에도 불구하고 한순간도 졸지 못하고 빠져들어 봤네요.
어두운 화면이 너무 아쉬워서 제대로 된 밝기의 상영관에서 다시 한 번 더 보고 싶기도 한데
아이맥스 화면을 한번 보고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져서 그게 성이찰까 싶기도 하네요.
빨리 고쳐서 제대로 된 화면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듄의 세계관 너무 매력적이예요.
소설 원작 찬찬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쿨스
추천인 1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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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 화면비를 보면 "우와!"하게 되요😅
아맥으로 티모시의 얼굴을 실컷 본 것 만으로도 만족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