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오징어게임 2번 본 후 나름의 생각
오징어게임 2번 본 후 인상적인 장면과 나름 해석
* 해석은 다소 틀릴 수 있으니 진지하게 받아 들이시면 곤란합니다.
1. 기훈과 상우는 같으면서 다른 결말을 맞이하였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은 기훈과 상우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은 게임을 통해 서로가 생각하는 생각점이 달라지는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분명해지는건 구슬치기때부터 명확지는 지점이였다고 봅니다.
상우에게 없는건 사람에 대한 믿음이 게임이 끝날때부터 없었고 기훈은 최약자로 분류되는 일남과 강자무리에서 쫓겨난 새터민 새벽을 기훈을 중심으로 팀으로 꾸려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기훈이 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걸 여실히 보여주는 건 줄다리기때 연장자인 기훈의 경험을 믿었고 전적으로 승리로 이어지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상우는 뽑기시합에서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지는데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라고 말한 점으로 볼때 다함께 참여하는 아이들 게임에서 혼자만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었다고 봅니다.
뽑기게임에서 기훈은 상우를 원망할 수도 있지만 단한번도 상우를 의심하거나 분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훈에게 있어 비굴하게 돈을 쫓기보다 사람의 믿음을 가지고 행동하는 인물이라고 봅니다.
기훈의 성격이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은 어머니가 당뇨로 입원해야되는 비용을 전처에게 부탁했으나 어렵다고 해서 돌아가는데 전처남편이 다시는 오지말라는 조건과 함께 돈을 건내는 장면이였습니다.
기훈이 돈이면 다 되는거냐고 말하는 부분으로 볼때 기훈에게는 아직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고 봅니다.
2. 병정들은 과연 누구일까란 의문
오징어게임의 병정 역시 다른 의미의 참가자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똑같이 규칙을 적용한 것으로 볼때 오징어게임에 밀접하게 연결된 사람들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들끼리도 생각이 다르게 행동하는 일부가 존재하는 것으로 볼때 그들 역시 돈에 흔들린 인물이라고도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얼굴을 공개하면 사살하는것으로 볼때 병정들끼리도 상대의 얼굴을 잘 모르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3. 참가자에게 3항 다수결은?
다수결이 민주적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기 좋은 수단으로 이용되기 좋은 걸 알기에 주최측에서 일종의 참여자의 동요할 수 있고 결속하게 만드는 장치로 활용되었다고 봅니다.
결국 다수결 역시 주최자가 게임을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조항일 수 있다고 봅니다.
참가자는 다수결이 민주적이고 그로 인한 피해자가 내가 아닐거라는 심리적인 요인도 작용했을거라 봅니다.
중후반에 결국 다수결하자고 요청하였으나 사람들은 이미 게임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에 놓이게 된거라 봅니다.
4. 왜 어린이게임으로만 구성했을까?
혼자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어린 시절게임이 그렇듯이 누군가의 도움과 믿음이 동반되어야 게임이 이길 수 있다는 점이며, 일남이 시험해보고자하는 건 돈앞에서도 사람의 믿음이 변하지 않을까란 생각이였던 거 같습니다.
5. 게임을 미리 알 수도 있었다.
다만 주변사람들과 게임과 돈을 몰두하다보니 벽에 그려진 게임의 예고벽화를 보지 못한거라 봅니다.
주변을 보지 못하는 경마장의 말과 같은 존재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6. 기훈은 처음부터 오징어게임에 갈 운명이였다.
경마장에서 딸 생일을 숫자로 선택해서 딴 금액이 456만원이였고 기훈이 참가자 번호도 456번이라는 점이 결국 이 게임을 끝까지 임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봅니다.
7. 뽑기게임에서 많은 수가 탈락했다면 파벌게임은 진행이 어려웠을거 같고, 예상보다 적은 탈락자가 많다보니 주최측에서 인위적으로 싸움을 부추긴거라 봅니다.
만약 최종게임에서도 적은 탈락자가 있다면 파벌게임 방식으로 탈락자를 조정했을거라고 봅니다.
8. 기훈이 머리색은 초록이 아닌 빨강이였을까...
시스템이 때로는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뤄진 시스템이라는 점과 그 시스템에 종속된 빨강, 시스템에 공격하려고 온 초록이라는 점이 의미심장한 색상이였다고 봅니다.
기훈이 초록이 아닌 빨강의 머리색을 택한것도 그 시스템이 어떤지 확인해보기 위함인지 초록으로 활동했던 참가자였던 시절보다 컸기때문이라고 봅니다.
아직 기훈에게 있어 게임의 속박에서 벗어났음에도 근본적으로 왜 이 게임을 하게 되었나에 대한 궁금증이 컸던 것 같습니다.
9. 파벌싸움이 만들어진 의미
사람의 믿음에 대한 시험하기 위한 주최측의 계획이라고 봅니다.
파벌싸움으로 간다는 것은 주최측 흐름대로 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짜여진 파벌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 역시 구슬치기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구슬치기보면 팀 대 팀으로 생각하고 짰으나 정반대로 간 점으로 볼때 짜여진 팀은 결국 개인의 이익이 커질수록 의미가 없어진다는 주최측의 계획이였던 것 같습니다.
10. 의문의 딱지치기 남자의 정체는 누구일까?
처음에는 심부름꾼 역할로 나왔으나 일남이 게임의 핵심키라는 사실이 후반에 밝혀졌습니다.
일남이 숨을 거두고 다시 지하철에서 딱지치기 남자가 다시 등장한 것으로 볼때 단순 심부름꾼이 아닌 시스템에 가까이 있는 존재라고 보여지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금 역시 부의 재분배를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끼리의 싸움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돈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의 가치를 두고 기훈과 상우 두사람이 게임을 통해 처지가 극명하게 바뀌어 가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오징어게임을 보면서 당신은 기훈과 같은 사람입니까? 아니면 상우와 같은 사람입니까라는 메세지를 담는거 같았습니다.
또, 서민들에게 있어 게임은 생존이라는 점이나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에게는 오락에 그친다는 점이 많을걸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라고 봅니다.
3항으로 인해 참가자들에게 온전히 게임 참여에 대한 책임을 지울 수 있게 됐죠. 주최측은 혹시 있을지 모를 죄책감도 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