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테이크 온 미>를 보고
80년대 중반 옆 나라 스웨덴과는 달리 팝음악엔 불모지였던 노르웨이에서 탄생한 밴드 아하는 데뷔곡은 'take on me'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아하를 구성하는 세 명의 멤버에 대한 이야기와 노래들로 구성된 작품이 바로 <아ㅡ하: 테이크 온 미>입니다.
같은 동네에 살면서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는 모튼, 폴, 마그네는 고등학생이 되어 밴드를 구성하면서 만나게 됩니다. 스쿨밴드로서 시작한 이들은 중학생 때 이미 리프를 완성한 'take on me'를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이 한 곡으로 그들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이 밴드도 성공이후 슬럼프와 동시에 갈등을 갖게 됩니다. 특히 폴과 마그네의 사이, 곡을 만드는 과정에서 갈등은 불거집니다. 의견 일치가 안 되고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작곡과 편곡에 대한 견해 차이가 터지게 됩니다.
밴드 결성 이후로 몇 번의 은퇴 공연도 한 이들이지만 워낙 어릴 때부터 쌓아온 관계는 어떤 분야를 막론하고 쉽게 무너지진 않습니다. 이들도 음악이 잠깐 관두긴 했으나 결국엔 친구와 음악이 그리워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어릴 땐 그냥 비주얼밴드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콜드플레이 등 엄청난 뮤지션들이 존경하는 밴드이었더라고요. 다시 좋은 곡들도 영화 속에서 소개되긴 하지만 역시나 충격적인 데뷔곡이 여전히 35년이라는 세월을 견뎌낸 만큼 가장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이제 60을 바라보는 그들이 롤링스톤즈처럼 오랫동안 투어를 할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p.s 이 영화에선 언급되진 않지만 영화 <컨스피러시>의 'can't take my eyes off you'는 아하의 보컬인 모튼 하켓이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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