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스웨덴 영화제] 후기 - 런 우예 런

현71 현71
2462 3 4

 

  작년에도 9회 스웨덴 영화제에 처음 참여를 했었는데 벌써 1년이 흐르다니 넘 시간이 빠르네요.

오랜만에 영화의 전당을 찾았는데 그 사이 주한 스웨덴 대사님도 바뀌셨더라구요.

이번 스웨덴 영화제의 주제는 '삶의 지속가능한 가치' 입니다. 지속가능한과 삶이라는 단어의 조합이라니 전 좀 새롭고 신선했는데요

저는 '런 우예 런' 이란 작품을 보고 왔는데 첫 번째 리뷰 한번 작성해보겠습니다!

 

  런 우예 런 (Spring Uje spring)

    감독 : 헨릭 휘페르트

    출연 : 우예 브란델리우스

 

 '이런 삶을 계속 살아가도 될까?'

 

  '런 우예 런'은 각본과 출연을 겸한 우예 브란델리우스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파킨슨 병 진단을 받게 되는데 그 후 일어나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에 관해 다룬 영화입니다. 밴드 활동도 하며 열심히 살아가며 가정을 꾸려가던 그는 뜻하지 않은 병을 만나게 되는데 그가 느끼는 감정들은 관객의 몫으로 넘기면서 영리하게 압축해 잘 표현해냈습니다. 특히 실제 밴드와 창작활동을 하며 삶을 이어나고 있는 우예 브란델리우스 배우가 직접 그 역할을 맡으면서 별거 아닌듯 넘어가려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파킨슨 병 환자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냈습니다.

 

  파킨슨 병에 대해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자세히 알아보게 되었는데 나이든 사람 뿐 아니라 나이불문하고 20.30대에서도 자주 발병하는 병이라고 해서 좀 놀라기도 했어요. 영화 속 우예의 모습을 보면 제가 그런일을 겪으면 어떻게 대처할까. 과연 지금의 삶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보게 되는데. 보는 내내 응원을 하게 되고 오히려제가 응원을 받고 나오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 가족은 실제 배우의 가족들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영화 속 감정들이 더 리얼하게 느껴집니다.

 

2021_Run_Uje_Run_(7).jpg

 

  영화가 끝나고는 랜선 GV 시간이 있었습니다.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번 각본을 쓰면서 대사 하나 하나에 고민을 많이 하고 썼다고 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느껴질 만큼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았어요. 명대사가 있다기 보다는 그 장면에 어울리는 재치있고 센스 있는 대사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게 봤던 것 같습니다.

또 이 작품은 감독님의 장편영화 데뷔작이긴 하지만 다른 연극이나 드라마에서는 연출 경험이 많으신 분이더라구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이 단순히 배경음악으로 남지 않으면서도 뮤지컬스럽지는 않게 연출이 되는데 확실히 그런 노련한 경험치가 나타나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역시 영화제는 GV와 함께해야 제 맛인것 같네요. ㅎㅎ 곧 있을 부국제도 기대가 되네요!

 

20210910_214018.jpg

                                           왼쪽이 주연배우 우예 브란델리우스 님 오른쪽이 헨릭 휘페르트 감독님입니다.

 

'런 우예 런'은 삶의 지속가능한 가치라는 주제에 잘 맞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영화 자체도 77분으로 길지 않아서 가족분들과 함께 보기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부산에서는 영화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인천은 23일 부터더라구요. 주한스웨덴대사관 주최로 영화비도 저렴하니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 번 찾아서 관람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덤으로 이런 예쁜 스트랩도 받았어요! 유료관람객 대상 선착순 증정이더라구요. 넘 이쁘니 영화도 보시고 받아가시길 바랍니다 ㅎㅎ 

다음엔 또 다른 영화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20210913_224246.jpg

2021_Run_Uje_Run_(4).jpg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쥬쥬짱
    쥬쥬짱
  • Christopher_Nolan
    Christopher_Nolan
  • golgo
    golgo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랜선 GV.. 어떤 면에선 코로나가 새로운 기술을 빨리 도입시키네요.

후기 잘 봤습니다.

23:14
21.09.13.
profile image
현71 작성자
golgo
라이브는 아니어서 아쉽지만 그래도 나름의 장단점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3:39
21.09.13.
profile image
현71 작성자
Christopher_Nolan
매번 개최해주심에 감사드려용. 좋은 스웨덴 영화 많이 많이 소개해주세요!!
11:47
21.09.29.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범죄도시 4] 호불호 후기 모음 3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2일 전08:38 15636
HOT 범죄도시 관객수 비교(3일차) 1 초우 5시간 전00:06 1290
HOT 2024년 4월 26일 국내 박스오피스 1 golgo golgo 5시간 전00:01 1108
HOT <샤이닝>(1980) 비하인드 씬 3 카란 카란 5시간 전00:00 525
HOT CGV 여의도 경품 현재상황 (오후 11시 57분에 찍은 사진) 2 HarrySon HarrySon 5시간 전23:59 266
HOT <시티헌터> 스즈키 료헤이가 배역에 철저하게 몰입하... 4 카란 카란 6시간 전23:29 749
HOT <볼트>를 보고 나서 (스포 O) - 디즈니 애니메이션 작품 6 톰행크스 톰행크스 6시간 전23:16 327
HOT 범죄도시4 리뷰 (약호!) 약스포..? 2 보가킹 보가킹 6시간 전23:15 448
HOT 범죄도시 4 보다가 졸았습니다.. (노스포/리뷰) 5 조사자 6시간 전23:09 965
HOT 범죄도시 4 (호 후기) 다만 관크가ㅠㅠ(노스포/리뷰) 3 angel 7시간 전22:45 567
HOT 시티헌터 촬영이라 가부키쵸 촬영허가 받았다네요 3 GI GI 8시간 전21:31 882
HOT 피어스 브로스넌,로맨틱 스릴러 <어 스파이 가이드 투 서... 1 Tulee Tulee 8시간 전20:59 419
HOT 글렌 파월, 시드니 스위니와의 ‘열애설’에 편승했다 2 카란 카란 9시간 전20:11 1546
HOT 내가 가장 사랑한 영화 494편 (수정) 1 Sonachine Sonachine 9시간 전20:11 587
HOT <스타쉽 트루퍼스>(1997) 비하인드 영상 9 카란 카란 10시간 전19:15 844
HOT 톰 크루즈, <미션 임파서블 8> 파리 촬영 모습 6 카란 카란 10시간 전19:12 2488
HOT 로랑 캉테 감독 별세 3 카란 카란 10시간 전19:01 997
HOT <쇼생크 탈출> 프리미어 상영회 스페셜 자유 포스터 증정 2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0시간 전18:56 681
HOT '악마와의 토크쇼' 기이한 트리비아 정보 2 golgo golgo 10시간 전18:54 1052
HOT 도미닉 웨스트, 릴리 제임스와의 ‘불륜’ 소동 회상 2 카란 카란 11시간 전18:48 883
1134207
normal
BillEvans 2시간 전03:17 118
1134206
normal
BillEvans 3시간 전02:44 266
1134205
image
초우 5시간 전00:06 1290
1134204
image
golgo golgo 5시간 전00:01 1108
1134203
image
카란 카란 5시간 전00:00 525
1134202
image
HarrySon HarrySon 5시간 전23:59 266
1134201
normal
hera7067 hera7067 5시간 전23:55 224
1134200
normal
hera7067 hera7067 6시간 전23:52 194
1134199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23:29 749
1134198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6시간 전23:16 327
1134197
normal
보가킹 보가킹 6시간 전23:15 448
1134196
normal
조사자 6시간 전23:09 965
1134195
normal
angel 7시간 전22:45 567
1134194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22:32 641
1134193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7시간 전22:21 443
1134192
image
GI GI 8시간 전21:31 882
1134191
normal
하늘위로 8시간 전21:23 245
1134190
normal
소설가 소설가 8시간 전21:13 894
1134189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1:01 169
1134188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1:00 156
1134187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0:59 142
1134186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0:59 419
1134185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0:59 138
1134184
image
Tulee Tulee 8시간 전20:58 176
1134183
image
GI GI 9시간 전20:48 314
1134182
normal
드니로옹 9시간 전20:39 400
1134181
image
카란 카란 9시간 전20:20 699
1134180
image
카란 카란 9시간 전20:11 1546
1134179
image
Sonachine Sonachine 9시간 전20:11 587
1134178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9:46 377
1134177
normal
미래영화감독 10시간 전19:41 494
1134176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36 532
1134175
image
e260 e260 10시간 전19:36 346
1134174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9:29 2260
1134173
image
카란 카란 10시간 전19:15 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