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무시사] 코다 - 올해 선댄스 영화제의 초이스!
올해 선댄스 영화제는 작년 미나리 다음으로 코다를 선택했네요!
확실히 최근 트랜드가 코로나영향도 있어서 가족과 우리 주변의 인물들 인종, 이주민, 장애를 가진 가족 등을 돌아보는 주제가 많이 선택되는군요-
션 헤이더 감독이 프랑스영화 '미라클 벨리에'를 자신의 방식으로 멋지게 리메이크 했고 농인가족을 통한 일반 가정에도 전하는 메시지를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영화 보기전까지는 싱스트리트를 떠올리며 이 두 배우의 멋진 노래들을 감상하자는 마음으로 여러곡이 나올 줄 알았는데 초반부터 마지막을 장식할 노래가 나온거 같아서 명곡메들리인가 싶었는데 ...
음악영화보다는 가족성장드라마였네요!
솔직히 초반에 보여주는 농인부모님의 생각과 태도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이기적일까 어른답지 못한 모습에 어이가 없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그저 장애를 가지지 않고 살아온 나의 이기적인 생각이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도 헤아릴 수도 없다는걸 인정하고 같은 사람으로 대한다는 것이 아직 멀었구나 깨달았습니다-
주인공 외에 모든 가족이 농인인데 실제로 이 3명의 배우가 농인이었다는걸 오늘 나누어준 책을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엄마역의 말리 매트린배우는 이미 농인배우로 상도 받으셨고 두 남자배우분들은 뮤지컬부분에서 유명한 분들 이시더라구요.
진짜 농인배우들이 보여주는 세상과 우리가 보고 듣는 세상의 차이를 실감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콰이어트플레이스에서 무음으로 보여주는 딸의 시점 장면에서 듣지 못함에 무서움을 느꼈다면 코다에서 무음으로 보는 세상은 주변사람들과 상황에 어울리지 못하고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답답함이 고스란히 보는 우리에게 전해져서 안타까움을 더 해주었습니다-
음악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괴짜같으면서도 실력있고 주인공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선생님은 깨알 요소로 등장해주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Both sides now"는 에밀리아 존스의 예쁜 목소리도 좋았고 영화의 주제를 잘 보여주었네요-
단순히 주인공의 성장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아빠, 엄마, 형제 각각 서로를 바라보게 되면서 내적성장이 이루어지는 내용은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크게 다가오고
이게 영화를 본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다를 통해 에밀리아 존스 배우를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청인역으로 농인가족사이에서 마음 속 응어리를 표현할 때 그 마음이 너무 아프게 느껴진게 기억에 남네요-
꼭 말이 통하지 않는 농인가족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서로 소통하지 않거나 소통되지 않는 가정에도 적용되고 이해되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선댄스 영화제를 시작으로 애플tv에서도 코다 영화를 많은 돈을 주고 가져갔다고 하고 앞으로 다른 영화제에서나 아카데미까지 상을 기대해 보는 좋은 영화 추천합니다!
저번 라이더스 오브 저스티스가 생각이 났어요-
킬링 액션 영화라 생각했지만 그저 따스한 영화였는데 이번 코다도 단순히 음악영화인줄 알았지만 마음 적시는 영화로 남았네요-
추천인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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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이면서 현실적인 따듯함이 좋았어요.
말씀대로 이해하고 헤아릴 수 없음을 인정하고 같은 사람으로 대한다는 건 정말 어렵죠. 현실은 장애를 입는 순간 내가 살던 집과 학교와 이웃, 친구들까지 모든 일상과의 단절되고 분리된 또 다른 삶을 살아가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우리 함께 나아가야 할 과제겠죠. 좋은 후기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