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가이] 디즈니와 20세기 폭스 감성이 혼재한 따뜻하고 행복한 영화
제목 프리 가이의 제목을 이렇게 바꿔도 될 것 같습니다.
해피 가이, 블루 셔츠 가이, 마이 웨이 가이 등등
사전에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과 타이가 와이티티 감독의 조역 연기인 디즈니 영화란 것만 알았습니다. 영화 시작하면서 지금은 이름을 바꾼 20세기 스튜디오를 보면서 설레였어요. 노매드랜드 역시 20세기 스튜디오 작품인 것처럼, 지금 디즈니에 인수되었어도 20세기 폭스만의 감성이 있을터라서요.
프리 가이는 모두가 다 같이 행복해하는 동화같은 디즈니와는 결이 다소 다른 영화지만, 막바지에 깜짝 카메오를 보면서, 20세기 폭스 감성이라도 결국은 .디즈니 유니버스이라 재확인했어요.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나오고 라이언 레이놀즈 전형의 말장난 개그가 독한맛 다 빼고 초긍정에 해피해피 모드였습니다. 다만 이전의 영화들에서 많이 본 설정들을 재배치한 기분이라 신선함은 없었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지닌 캐릭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영화입니다. 레디 플레이 원과 트루먼 쇼, 사랑의 블랙홀 등이 생각나고, 정글 크루즈에 이어 '스필버그는 영화의 신'이란 생각이 감돌았어요. 숀 레비 감독의 대표작인 박물관이 살아있다라 아무래도 독창성면에서 여러모로 비교가 됩니다.
막바지에 묵직한 한방이 있고 까메오에 즐거웠지만 호불호를 좀 탈것 같습니다. 결말이 쉽게 상상되지만 계속해서 깨알재미가 있는 영화라서요. 저는 막나가고 전환이 빠른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개그코드가 제 취향입니다.
그리고 어제 시사회 시작전 한시간 전에 영화표를 받았는데 앞줄 극사이드라 스크린 왜곡이 심해서 몸을 비틀어 관람했더니 목과 허리, 골반이 너무 아프군요. 그덕에 제대로 몰입해서 보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더 앞줄이라도 텅빈 열에 가운데 좌석서 봤다면 목만 좀 아프지 않았을까 싶어요. 영화 개봉하면 다시 봐야겠어요. 자리가 감상의 질을 정한다란 생각 역시 내내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익무 시사회 덕분에 한주 먼저 핫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생각엔 이 영화는 아이맥스보단 돌비시네마서 보는게 더 감상을 높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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