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디슈 간단평(ㄴㅅㅍ)
지난 주말에 메가박스 시사회로 한번 그리고 오늘 아니 어제구나ㅋㅋㅋ 익무에서 주신 예매권으로 2회차했습니다
근데 2회차해도 정말 좋더라구요
이 영화가 정말 좋았던건 쓸데없는 감정의 과잉이 없었다는건데요
한국영화개봉하면 매번 나오는 키워드가 신파 일정도로 이젠 그것이 질려하는 관객들이 많은데 그게 거의 없어요
그렇다고 아무런 생각&감정없이 볼수있는 영화가 아니구요 그게 너무 좋았어요
또한 으레 북한이 나오는 영화일경우 북한을 너무 미화시킨다거나 아니면 끝까지 우리는 한민족! 그러니 뭉쳐야한다 라는식의 민족감정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영화가 많은데 이 영화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어요
양극단의 사람들을 전부 보여주면서 이념에 대한 문제를 현실적이면서 객관적으로 보여주면서도 그가운데서 생기는 남북한과의 미묘한 이끌림, 감정을 너무 잘 담고있어 좋더라구요 특히 마지막 엔딩장면은 이 모든것에 백미였던거 같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거같아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건 몇몇 탈출물에서 보여주듯 그리고 실화를 최대한 따라가려고 연출하려고 하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약간 기승전 즈음에서 좀더 강렬한 사건이 있었으면 좋을거같은데 그게 없었다느거? 여기서 한번쯤 꼬려나? 뭔가 여기서 스파크가 한번더 튀면 괜찮을거같긴한데 하는 타이밍에서 그대로 끝나서 그게 좀 아쉽더라구요(물론 이렇기때문에 어찌보면 감정적으로 담담한 이 영화의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수있었던거 같긴하지만요)
근데 이건 정말 조그마한 개인적인 아쉬움이고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정말 잘만들고 많은 분들이 좋아할만한 영화임에는 분명한거같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기대한 것보다 더 재밌어서 관람내내 즐거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