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온 화이트 불호후기 약스포(또다른 시각고문영화)
무지 졸리다, 가보고 싶은 풍광
이 두 후기만 보고 안 보려다 볼려고 맘 먹었습니다
궁금증한건 못참아 와 멋진풍광은 스크린에서
라는 필관 2가지 요소가 모두 충족되는....
내용이 길어서 한줄 후기부터 쓰자면
다시 시간돌려서 볼래말래 이러면 안봅니다😅
영화는 수면제일순 있어도 절대 망작 아닙니다
남미인디오 학살 및 인간성 변모과정을 잘 그렸어요
다만 플래시백 못지 않게 눈이 피곤한 영화
내용에서도 찜찜한 부분이 있어
불호로 기울었습니다(지금부터 약스포)
우선 자연광 위주로 촬영을 한건지 일부러 흐릿하게 만든건지 알수 없지만 영화 내내 실외 장면은 안개낀 것처럼 자욱합니다
실내는 그에 반해 꽤 선명한 걸로 봐선 감독의 의도적인 촬영인거 같습니다만 잘 모르겠습니다
레이저는 아니어도 그나마 터미널관 중
가장 관람환경 쾌적한 아트하우스인데
어둡고 흐릿해서 시종일관 답답한 영상
거기에 어두운 실내에서 갑자기 화이트아웃 되는 장면연출이 많아서 플래시백처럼 섬광고문까진 아니어도 힘들었습니다
남극근처의 칠레 파타고니아를 배경으로 했다하니 눈 쌓인 고원 풍경이 자주 나올수밖에 없는데 명암차이가 너무 극심한데다 흐릿하니 관람내내 상당한 인내의 시간...
날카로운 바이올린 선율 간혹 나오지만
ost스코어가 거의 없어서 졸음을 좀 더 부채질
주제의식은 졸든 불친절한 연출일지언정
명확하게 보여주네요
학살의 피동적 방관자에서
수동적 능동적 가해자로 변모해 가는 인간의 모습
남미인디오 뿐만 아니라 모든 학살 속에 정상적 개인이 집단비이성으로 동화되어가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내포하는거 같습니다
다만 먼저 본 어느 지인이 주인공의 변모 전
초반부터도 싫다고 하셨습니다
소아성애자의 모습이 내포된거 같다는 이유로요
의도적인지 확대해석일지 모르지만
먼저 이유를 들은 뒤 보니 좀 찜찜했어요
20세기 초를 배경으로 했으니 조혼이 있었던 시대이기도 하나 불편한 장면도 꽤 보이더군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호불호가 명확히 갈릴만한
화이트 온 화이트 후기였습니다
북회귀선
추천인 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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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씬은 제노사이드에서 어쩔수 없는 역사라 그렇다치지만 사진사 몇몇 장면은.....
오늘 저도 봤는데 저와 비슷한 감상을 하신 것 같네요 ㅎㅎ
저의 거의 졸뻔하면서 영화를 보고 난 뒤 상징이나 이야기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야만이 예술을 통해 어떻게 숭배되었는지에 대해 성찰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에 힐링이나 오락적 요소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작품을 추천할 수 없죠.
영화 보는 과정도 인내를 요구하는데다 주제는 명확하지만 그게 불쾌하거나 찜찜한 기분만 들다보니 추천하기 참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