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트입고 중절모 쓴 모습보고 반해(?) 3번 본 영화, [ 더 스파이 ]
유명한 시리즈 드라마인 셜록,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의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오랜 팬으로서,
그가 중절모와 코트를 입은 모습을 본 순간부터 "와 이건 봐야한다" 고 외치며 3번이나 보았습니다 ㅎㅎ
한번은 아무런 사전 지식없이 한 번, 두번째는 역시나 저랑 같은 이유(?)로 보러 간 친구따라 두번, 세번째는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보았네요.
뭔가 액션이 넘치는 스파이 물을 생각하고 갔다면, 오산입니다. 극 내내 큰 액션 없이 오로지 스토리로만 긴장감을 유지하며 진행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고 절제된 연기로 한순간 지루하지 않게 잘 보았습니다. 다만 냉전시대 라는 배경과 소련과 미쿡의 정치적인 상황을 잘 모른다면 좀 어려울수도 있을까 하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가기 전에 그 시대상을 한번 슥 보고가시면 더 잘 이해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보았던 패왕별희가 이상하게 생각이 났습니다. 개인이 바꿀 수 없는 격동적인 흐름에 이리저리 휩쓸려갈 수 밖에 없던 세 사람과
비슷하지만 다른 거대한 시대의 흐름에 내 자신의 의지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만약 저였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에 베니가 나온 모리타리안 도 괜찮았다고 했는데 못봐서 아쉬웠던 마음을 이것으로 달래게 되었네요. 베니의 연기는 날이가면 갈수록 무르익는 것 같습니다. 다음 차기작이 더 기대되어지네요. 그리고 마침 보려고 했던 영화였는데 이런저런 기회가 많이 주어져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
실화와 고품격 연기, 냉전시대 그 특유의 그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플렁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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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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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왕년에 엄청난 베네딕트의 골수팬이였어서 ㅠ,.ㅠ 수트 쫙 빼입은 베니의 모습을 보고 도저히 안갈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가야해..!! 를 외치며 갔는데 어쩌다보니 3번이나 가게됐네요. 메박 씨집 롯시 ㅎㅎㅎ
베니팬은 어쩔수 없나봐요😂
저도 그만봐야지... 했는데 어쩌다보니 3번째나... 또 이번에 푸쉬 엄청나게 밀어주는 바람에... ㅎㅎㅎㅎㅎ빵티 안날렸으면 4번 5번도 찍었을거같네요ㅋㅋㅋ 세상에.. 정말 어쩔수없습니다... 냉전시대 어떻게 안봐요 ㅎㅎㅎ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