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 라이브톡 중계관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미국적이면서 현 세대의 모든 사람이 공감할 이야기라니
사실 사전 정보가 없을 때는 유목민이 기본이 된 sf물인 줄 알았거든요 😅 (환경오염으로 정착의 개념이 사라진 뭐 이런)
논픽션 원작을 기반으로 새롭게 탄생한 영화였습니다.
자연의 장엄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에 반격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성을 내세울 수 있다니, 심지어 이렇게 정적으로 과잉되지 않게 표현된 점이 놀랍고 좋았습니다 (레버넌트는 반대로 위대한 자연에 굴복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의 위대함과 나약함을 보여준다 생각합니다).
노을이 아름답게 잡히는 장면을 볼 때마다 만화 <스바루>에서 그저 존재함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담아낸 노을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영화가 그와 같은 방식으로 노을을 담아낸 거 같아 감동적이었습니다.
라이브톡은 이번이 처음이라 평소 어떻게 진행되는지 아는게 없어서 전 만족하며 봤습니다 ㅎㅎ (진행만 하시는 건가 했는데 비슷한 분량으로 이야기 하신 거 같아요)
이야기가 돌고 돈다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읽어보지 않은 원작에 대해 짚어주는 게 좋았어요(비록 영화가 원작과 별개로 완성된 부분이 있지만 그 배경은 분명 현 미국의 상황과 그 책에 있으니 그런 배경 지식을 채워주는).
영화를 보면서 노매드는 "정착하지 못한 상태"가 아니라 "정착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라이브톡에서 이 지점을 말해주셔서 반가웠습니다.
방탄소년단 노래 중 Outro : Ego 라는 곡에 "포기를 선택한 삶으로" 가사가 있습니다. 이들의 삶도 그저 포기로만 쓰여지기엔 많은 용기와 도전이 머물러 있는 삶인 거 같습니다. 내몰린 것이 아니라 선택한
근데 이 책갈피 디자인 의도는 짐작 가는데 엄청 한국?같아요
(미국 서부의 광활한 땅이 아니라 간판 시공 업체 포폴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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