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워킹' 간단 후기
'카오스 워킹'을 보고 왔습니다
원작에 대한 정보 없이 관람을 해서 그런지, 마무리가 좀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원작 3부작에서 1부를 영화화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 마무리도 나름 괜찮게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떡밥만 잔뜩 풀어놓고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한 작품들을 최근에 연달아 봐서 그런지
미흡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충분히 받아들일만한 마무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몇몇 부분은 매듭은 지었으니..)
설정이나 캐릭터로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이 상대방에게 들린다는 '노이즈'라는 설정은 어떻게 보면 극의 흥미를 높여주는 요소로 보일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영화내내 쉴새 없이 대사화 되어 나오다 보니 전체적으로는 많이 산만하다라는 느낌도 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캐릭터도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영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상징성을 생각해 본다면 이야기 진행 이상의 역활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캐릭터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굳이 영화에 왜 나왔나 싶을정도로 활용도가 많이 아쉬웠다고 해야할까요.
3부작중 1부작을 영화화 한거라
전체 이야기를 바로 평가하기에는 어려운부분이 있지만, 영화 그 자체로 본다면 확실히 후반부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노이즈'라는 설정 소개, 캐릭터 소개, 사건의 시작으로 이어지는 초반부는 확실히 흥미로웠고,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중반부도 나름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후반은 이러한 흐름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했으며
허무함을 느낄정도로 캐릭터의 활용도 많이 별로였던거 같아요. 또한 긴장감이 최고조로 올라가야할 클라이막스에서는
무덤덤하게 볼 정도로 연출이나 이야기 묘사가 많이 아쉬웠던거 같습니다.
SF오락영화라고 보여질수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오늘날 인간사회의 몇몇 모습을 풍자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완성도가 아쉽게 느껴졌던거 같아요.
특히나 후반부에 좀 더 신경을 많이 썼다면 트릴로지의 훌륭한 출발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후속작은 분명 더 잘 나올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영화화 전망은 아직 알 수없기에
불발이 될 경우에는 따로 원작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2/5
- 데이빗 오예로워가 연기한 목사 캐릭터가 가장 아쉬웠습니다.
- 주인공 이름이 가장 많이 나온 영화가 아닐지..
- 2001년에 만들어진 일본영화 '사토라레'가 생각났습니다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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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심한 영화였네요 ㅠㅠ
토드휴잇만 생각나더라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