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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토론의 의미가 퇴색되는 걸 절실히 느끼네요

mvbelt
2665 25 14

어떤 주제를 두고 찬/반이 갈린다면 저는 단 한번도 찬성하셨던 분이 반대로 반대하셨던 분이 찬성으로 설득되는 걸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확증편향이 점점 심해지는 게 게시글 - 댓글을 눈팅하면서 확연하게 느껴지네요

 

어떤 주제를 옹호하든 반대하든 그 의견은 글을 쓰고 있는 당사자와 같은 논리를 가진 사람의 의견을 더 강화하는 쪽으로만 작용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토론의 의미가 없다면 게시글이 계속해서 올라와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나는 이것을 지지한다 혹은 지지하지 않는다 라는 글들이 익무 게시글의 많은 부분을 차치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좋습니다만 그 표현이 절대로 바뀌지 않는 고정관념이면서 설득되지 않는 사람을 비하하면서 설득하는 도구가 되어버린다면 글을 쓰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서 올리셨으면 어떨까 제안해봅니다 

 

게다가 그 찬반 주장이라는 게 나는 "이 영화에서는"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예컨대 프롬에서 퀴어는 어떤 요소로 작용하는가?) 라는 논의가 아니라 퀴어가 불편하다 / 퀴어가 왜 불편하냐 라는 식으로 계속 이어지는 것은 영화 게시판에서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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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저도 이번 글들을 읽다가 뭔가 여론에 논리에 핀트가 어긋나있는게 보여서 답답해서 게시글을 한번 올리긴 했지만
인터넷 논쟁이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소모전만 될 뿐이죠..

 

14:51
20.12.05.
mvbelt 작성자
율은사랑
논쟁은 항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게시판의 성격과 맞지 않고 아무래도 익명으로 활동하는 오프라인의 특성인지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아 많은 분들이 피로해 하는 것 같아서 글 남겼습니다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절대로 잘못이 아니나 항상 적당히 하는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4:54
20.12.05.
mvbelt
의미가 아예 없었던 글이 없지는 않아서 스스로퀴어영화에 대한 바라봤던 판 박힌 시선? 이런걸 돌아보는 계기는 가졌죠.
15:01
20.12.05.
2등

댓글을 쓰지 않고 찬반의견을 정독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요.. 토론 프로그램도 의견 바꾸고 끝나지 않지만 의미가 있으니 계속 하는거고요. 개인의 생각이 한순간에 확 바뀌고 그런게 더 이상하죠... 과정 속에 발생하는 문제때문에 과정을 생략하자는 주장은 납득이 안가네요

 

제목과 초중반의 글과는 확연히 다른 결론이 신기하네요

14:56
20.12.05.
율은사랑
마지막 말씀처럼 영화게시판에서의 의미있는 소재를 제안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저는 더 좋았을 것 같아요
14:59
20.12.05.
mvbelt 작성자
하늘하늘나비
제가 댓글을 쓰지 않고 정독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문제는 토론프로그램처럼 어떤 주제에 대해 연속성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토론하는 게 아니라 단순주장만 반복하고 있는 게 더 크다는 점입니다

논쟁하는 과정은 분명히 있어야하지만 이 문제가 이 게시판에 꼭 필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쉽게 답할 수가 없겠네요

게다가 글에 썼던 것처럼 찬/반을 주장하는 분들이 미시적인 관점이 아니라 거시적인 담론 자체를 두고 싸우는 판국이라 말씀하신 과정 석에 발생하는 문제가 더 크다는 게 제 생각이라서 조심스럽게 올려봤습니다
15:02
20.12.05.
mvbelt
저는 그냥 읽으면서 저렇게 까지 싫어하는 사람도 있구나..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다양하다.. 이런거 생각해요ㅋ 꼭 무슨 결론을 내리자는것보단요ㅎㅎ 자꾸 논쟁이 일어나는게 아예 언급안하는 것보단 세상이 바뀌는 데 도움이 되겠죠
게시판에 맞는 글을 써야하는 건 백번 동의합니다
15:05
20.12.05.
mvbelt 작성자
하늘하늘나비
저도 논쟁이 세상을 바뀌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에는 백번천번 동의합니다
역사적으로 여론 형성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분명히 알고 있구요
이 게시글이 혹여나 설득력을 가진 멋진 글 작성을 방해한다면 분명히 슬플 것 같습니다
다만 아무 생각없이 단순주장하는 글들에는 좀 그물코 역할을 하고 싶네요 그럴 자격도 능력도 안되겠지만...
15:17
20.12.05.
profile image 3등
전 한국서 생각보다 너무 많은 혐오자들을 겪어봐서 그런지 여기서 유의미한 토론이 나오기 힘들거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혐오를 굳이 글로 굳이 표현하지 말자고 하는 글 써봤는데 혐오하는 사람들에겐 제대로 전달이 될지는 모르겠어요
14:56
20.12.05.
profile image

마지막 문단은 공감합니다. 
게다가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주제가 활성화 되는 것 같아서...😢 “같거나다르다. 맞거나틀리다”를 토론하고자 하는게 아닌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영화 이야기를 해주세요. 😭

14:59
20.12.05.
profile image

토론이 반드시 누군가가 설득되거나 생각이 바뀌는 것으로 끝나야만 의미가 있는건 아닌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들을 꺼내놓고 다름을 확인한 것 자체로도 나름의 의의는 있다고 봐요.

15:01
20.12.05.
profile image
요즘 그런 게 아니라 남을 설득하는 게 원래 쉬운일이 아닌데다 하물며 온라인으론 더 어렵죠.
15:17
20.12.05.
profile image
하고 싶은 말을 내적 구성 단계를 거쳐 정리하여 적는 것만으로 의견은 성격을 갖추는 셈인데 많은 경우 주장만 있고 선호만 남기 때문에 대개 실패합니다. 무슨 말이든 하게 두고 논의는 그 다음에 이어지도록 다리를 놓아야 하겠습니다.
15:54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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