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21시 이후 영업종료라면...
서울시가 잠시 후 강화된 거리두기를 발표할 예정인데,
영화관도 21시 이후 영업 종료가 될 확률이 높아진 상태죠.
21시가 영화 상영 시간이나 종료 시간이냐는 명확하지 않은데,
현재 대부분 식당이나 카페에 적용되는 걸로 봤을 때 종료시간일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근데 이게 영화관의 특성 상 그렇게 되면 평일 영업의 의미가 없어집니다,
보통 대부분의 영화가 2시간 정도 상영이 되는데 그러면 시작 데드라인이 19시 정도가 되고,
19시 이후로는 영화 시작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면 사실 상 평일에 일반인들이 퇴근 후 영화 관람을 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얘기고
안그래도 어려운 극장 상황에 직격탄을 맞게 되겠죠.
그래서 실제로 2.5단계 얘기가 나올 때, 영화관은 그럴거면 차라리 3단계로 가서
영업을 중단하는게 낫다는 반응도 있었던 걸로 알구요.
만약 오늘 발표로 서울 내 영화관이 21시 이전에 모든 영화 상영이 종료되어야 한다면,
대부분의 극장에서 평일 영업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안그래도 CGV를 비롯한 몇몇 극장들이 경영난으로 일시 영업 중단을 내린 상태에서
영업 시간 제한까지 들어가게 된다면 그렇게 될게 뻔하지 않나 싶어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애시당초에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때,
극장의 특성을 고려해서 차라리 그냥 영업종료시간이 아닌 영화시작시간 데드라인을
정해주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20시 정도를 데드라인으로 잡아줬다면 어느 정도 극장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물론 지금 상황에서 평일에 영화를 보는게 좋지 않다는건 압니다만,
익무에 오시는 분들이시라면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는 사람들을 충분히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하고,
극장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이해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2시에 어떻게 발표가 될지 모르지만, 저희가 예상하는대로 흘러간다면,
극장 뿐만 아니라 상당 수의 영화들이 개봉을 또다시 연기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부디 방역도 잘 되면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서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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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극장가엔 너무도 직격타같아요 ㅜㅜ
퇴근하고 영화한편 보기도 어렵게 되었네요: